▲ 이정후 ⓒ곽혜미 기자
▲ 이정후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최민우 기자] 메이저리그 진출 도전에 나선 이정후(25)가 김하성(28)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한솥밥을 먹게 될까. 후안 소토가 트레이드로 뉴욕 양키스로 떠나면서 일단 가능성은 열렸다.

소토는 트렌트 그리샴과 함께 양키스로 트레이드됐다. 샌디에이고는 메이저리그 최고의 타자를 보내는 조건으로 마이클 킹, 드루 소프, 조니 프리토, 랜디 바스케스, 카일 히가시오카를 받았다. 몸집 줄이기에 성공한 샌디에이고는 FA 시장에서 전력을 보강할 수 있는 여력이 생겼다.

MLB.com은 8일(한국시간) “양키스는 그들이 찾고 있던 슬러거를 얻었고, 샌디에이고는 꼭 필요했던 선발 자원들을 영입했다. 양 팀 모두 의미 있는 거래를 성사시켰다”며 이번 트레이드를 평가했다.

그러면서 소토의 트레이드가 FA 시장에 미칠 파급 효과에 대해서 분석했다. 눈에 띄는 건 역시 샌디에이고의 행보다. 외야수 두 명을 내보낸 샌디에이고는 전력 보강이 시급하다.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를 제외하면, 내년 샌디에이고 외야는 ⅔가 새로운 얼굴들로 채워질 전망이다.

▲ 이정후 ⓒ곽혜미 기자
▲ 이정후 ⓒ곽혜미 기자

▲이정후 ⓒ곽혜미 기자
▲이정후 ⓒ곽혜미 기자

외야 전력 보강 숙제를 떠안게 된 샌디에이고. 이정후 영입을 적극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MLB.com은 “샌디에이고의 영입 위시 리스트에는 한국 스타 이정후가 상위권에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소토의 연봉이 장부에서 제외되었기 때문에 거래가 더 빨리 성사될 수 있을 것이다”며 샌디에이고가 이정후를 영입하게 될 것이라 전망했다.

이정후는 미국 현지 언론으로부터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지난해 이정후는 타율(0.349), 출루율(0.421), 장타율(0.575), 안타(193개) 타점(113개) 부문에서 1위에 올라 타격 5관왕을 차지했다. 여기에 MVP까지 거머쥐었다. 이런 활약을 바탕으로 이정후는 미국 진출 도전을 선언했고,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빅리그 입성을 노리고 있다.

▲ 이정후(왼쪽)와 김하성 ⓒ 곽혜미 기자
▲ 이정후(왼쪽)와 김하성 ⓒ 곽혜미 기자

▲ 김하성
▲ 김하성

만약 이정후가 샌디에이고에 입단하게 된다면, 히어로즈에서 함께 뛰었던 김하성과 다시 만나게 된다. 이정후와 김하성은 절친한 사이로, 최근에도 함께 한국시리즈를 관람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김하성의 존재는 이정후가 빨리 미국에 적응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낯선 미국 문화에 빨리 적응하는 지가 메이저리그 성공을 좌우할 수 있다. 김하성도 “이정후가 야구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내가 도움을 줄 수 있다. 지금은 나도 샌디에이고에서 입지를 다진 상황이다”며 이정후의 도우미 역할을 자청하기도 했다.

이정후를 원하는 팀은 많다. 샌디에이고뿐만 아니라 양키스, 뉴욕 메츠,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등 복수 클럽이 이정후에게 러브콜을 보내고 있는 상황이다. 이정후가 과연 어떤 선택을 할지 주목된다.

▲야마모토 요시노부
▲야마모토 요시노부

한편 MLB.com은 소토 영입에 성공한 양키스가 일본인 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를 영입해 선발 로테이션을 강화할 것이라 내다봤다. MLB.com은 “소식통에 따르면 양키스는 일본인 스타 야마모토를 만날 것이라 알려졌다. 야마모토를 영입하기 위해 메츠, 다저스, 샌프란시스코, 토론토 등이 접촉했다. 양키스도 야마모토가 절실한 상황이다. 재밌는 싸움이 될 것이다. 팝콘을 준비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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