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범석 ⓒ곽혜미 기자
▲ 김범석 ⓒ곽혜미 기자

▲ 김범석 ⓒ곽혜미 기자
▲ 김범석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최민우 기자] 우타거포가 무럭무럭 성장하고 있다.

김범석은 경남고를 졸업하고 2023년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7순위로 LG 트윈스에 입단했다. 고교 시절부터 엄청난 타격 능력을 자랑했던 김범석이다. 3학년이던 2022년에는 25경기에서 10홈런을 때려냈다. 타율은 0.337을 기록했다. 파워와 콘택트 능력을 갖춘 김범석은 포수 최대어이자 거포 유망주로 주목을 받았다.

LG는 차명석 단장은 김범석을 지명하면서 “김범석이라서 뽑았다. 김범석이라는 단어가 한국 야구의 대명사가 될 것이다”며 기대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LG 스카우트팀도 “김범석은 장타를 칠 수 있는 파워와 정확성 높은 타격 능력을 갖추고 있다. 변화구 대응 능력도 좋다. 포수로도 장점이 많다. 송구 동작이 간결하며 상황 판단이 빨라 투수를 편하게 해주는 스타일의 포수다”고 김범석의 가치를 높게 평가했다.

김범석도 “명문 구단 LG에서 부족한 나를 뽑아줘서 너무 감사하다. 차명석 단장님이 드래프트에서 말씀하셨던 것처럼, 최고의 포수가 되기 위해 열심히 준비하겠다. 팀에 꼭 필요한 선수가 되겠다”며 입단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여느 포수들이 그렇듯이 김범석은 퓨처스리그에서 담금질에 나섰다. 김범석은 2군에서도 좋은 성적을 남겼다. 58경기에서 6홈런 31타점 20득점 타율 0.286(196타수 56안타) 장타율 0.439 OPS(출루율+장타율) 0.883의 성적표를 남겼다.

염경엽 감독도 지근거리에서 김범석의 모습을 지켜보기 위해 1군에 콜업했다. 염 감독은 “타격은 확실히 소질이 있다”는 평가를 내렸고, 김범석에게 조금의 기회를 부여했다. 김범석은 10경기에서 1홈런 4타점 3득점 타율 0.111(27타수 3안타)을 기록했다.

▲ 김범석 ⓒ곽혜미 기자
▲ 김범석 ⓒ곽혜미 기자

그리고 한국시리즈 엔트리에도 이름을 올린 김범석은 한국시리즈 4차전에 나와 안타를 때려내며 값진 경험도 쌓았다. 입단 첫해 LG의 29년만의 우승을 함께한 멤버가 됐다.

시즌이 종료된 후에도 김범석은 배트를 내려놓을 수 없었다.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린 제30회 아시아야구선수권대회에 대한민국 대표팀에 발탁됐기 때문이다. 국제대회에서도 김범석은 존재감을 과시 중이다. 지난 8일 김범석은 타이페이돔에서 열린 슈퍼라운드 마지막 경기인 일본전에서 4번 타자 1루수로 출전해 8회 카타야마 라이쿠의 공을 받아쳐 왼쪽 펜스를 넘어가는 아치를 그렸다. 4회에도 중앙 담장을 직격하는 2루타를 터뜨리며 장타력을 자랑했다. 김범석의 활약에도 한국은 일본에 2-5로 패했다.

▲아시아야구선수권대회에 참가한 김범석(왼쪽)과 조병현. ⓒKBSA
▲아시아야구선수권대회에 참가한 김범석(왼쪽)과 조병현. ⓒKBSA

무럭무럭 성장하고 있는 김범석이다. 기대만큼 성장한다면, 리그에서 희소가치가 높아진 우타거포 갈증도 풀어낼 수 있을 전망이다. 노시환을 제외하면 20대 타자 중 오른손 슬러거는 없다. 김범석의 활약에 관심이 집중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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