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측면 수비수 데스티니 우도기가 구단에 미래를 맡긴다.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는 토트넘이 우도기와 2029년까지 계약 연장에 합의했다고 12일(한국시간) 전했다. 연봉 인상과 함꼐 2027년까지였던 기존 계약을 2년 늘린 것이다. 영국 매체 디애슬래틱 역시 같은 내용을 전했다. 

우도지는 지난 시즌 토트넘이 우디네세로부터 영입한 선수다. 파비오 파라티치 전 스포츠디렉터가 우도지의 잠재력을 알아보고 영입을 추진했다.

다만 출전 경험을 쌓기 위해 지난 시즌 토트넘 이적 후 원 소속팀 우디네세로 다시 임대됐다. 우디네세에서 주전 풀백으로 한 시즌을 보낸 뒤 이번 시즌 토트넘 선수단에 합류했다.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세리에A에서 주전 풀백으로 정착했던 우도지는 이반 페리시치 등을 밀어내고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선택한 주전 왼쪽 풀백으로 자리잡았다. 프리미어리그 개막전을 시작으로 부상과 퇴장 징계가 적용된 경기를 제외한 모든 리그 경기에 왼쪽 측면 수비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어 지난 10일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16라운드에선 토트넘 입단 후 데뷔골까지 터뜨렸다. 손흥민이 우도기의 골을 도왔다.

뿐만 아니라 소속팀에서 활약을 인정받아 이탈리아 국가대표로도 데뷔했다. 지난 10월 A매치에서 이탈리아 국가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두 차례 출전했다.

디애슬래틱은 “우도기는 선수 생활 내내 거의 윙백으로만 뛰었지만 인버티드 풀백이라는 새로운 역할에 매끄럽게 적응하는 새로운 모습을 보여 줬다. 그가 이 포지션을 맡은 지 얼마 안 됐고 겨우 21세라는 사실이 믿어지지 않는다”며 “안토니오 콘테가 감독이었고 다른 이탈리아 출신인 파라타치가 이적 시장을 이끌고 있을 때 영입된 우도기는 장치 콘테 감독의 3-4-3 시스템에 맞는 완벽한 윙백이 될 것이라고 여겨졌다. 이 포지션은 우도기가 우디네세에서 뛰었던 포지션이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어울릴 것이라는 평가가 따랐다. 하지만 우디네세에서 한 시즌 임대를 마치고 토트넘으로 돌아왔을 때 콘테와 파라티치가 떠났고 새로운 감독이 부임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르면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우도기에게 자신이 그를 얼마나 소중히 여기는지 분명히 밝혔다. 우도기는 “내가 온 첫 날 감독님이 불러 이야기를 내눴고, 내가 그의 ‘핵심 선수’라고 말씀해 주셨다. 감독님은 나에게 무엇을 원하는지 말씀해 주셨고 내가 감독님의 신뢰를 받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어 큰 동기부여가 됐다”고 돌아봤다. 또 구단 내 다른 구성원들 또한 우도기가 계약 이후 1년 동안 크게 발전했다고 느끼고 있다.

우도기는 토트넘 주장을 맡고 있는 손흥민을 치켜세우기도 했다. 4라운드 번리와 경기가 끝나고 ‘스퍼스 플레이’를 통해 “손흥민은 놀라운 선수다. 그는 우리가 승리하는 데 도움을 줬다. 손흥민은 진정한 리더다. 그는 경기장에서 강한 정신력을 보여줬다”라고 밝혔다. 또 이에 앞선 디애슬레틱과 인터뷰에서도 “손흥민은 좋은 선수다. 그와 함께 뛰고, 도움을 건넬 수 있어서 매우 기쁘다”라고 언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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