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연경(사진: KOVO)

[스포츠W 임재훈 기자] 김연경(흥국생명)이 2시즌 연속 V리그 올스타전 최다 득표의 영예를 안았지만 급감한 투표수로 인해 씁쓸한 뒷맛을 남겼다. 

12일 한국배구연맹(KOVO)에 따르면 지난 5일부터 일주일간 진행된 프로배구 2023-2024 V리그 올스타전 온라인 팬 투표에서 김연경은 3만9천813표를 받아 남녀부 통틀어 최다 득표를 기록했다. 

 

직전 시즌인 2022-2023시즌에 이은 2년 연속 최다 득표이자 2020-2021시즌까지 합치면 개인 통산 세 번째 최다 득표 기록이다.

남자부에서는 신영석(한국전력)이 2만9천31표로 4시즌 연속 남자부 최다 득표자가 됐다.

양효진(현대건설)은 개인 통산 15번째 올스타전 출전을 확정, 김해란(흥국생명)과 공동 최다 올스타 선발 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베테랑 표승주(IBK기업은행)는 데뷔 14시즌 만에 처음으로 올스타에 뽑혔고 

올 시즌부터 도입된 아시아 쿼터 선수 중에서는 폰푼 게드파르드(IBK기업은행), 메가왓티 퍼티위(정관장)가 올스타로 뽑혔다.

이번 올스타 투표는 같은 방식으로 투표가 이뤄졌던 2021-2022시즌에 비해 총 투표수가 급감해 눈길을 끌었다. 

 

이번 총 투표수는 5만8천117표로, 같은 방식으로 투표가 이뤄졌던 2021-2022시즌(16만9천519표) 때보다 3분위 1 수준으로 쪼그라들었다. 

 

KOVO는 이에 대해 “이번 투표에서 동일 계정 중복 이용, 부정 가입 계정 이용, 매크로 프로그램 사용 등 일부 부정 투표 사례를 확인했다”며 “최종 투표 결과 산정 시 제외하고 집계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번 총투표수 급감 현상은 김연경을 비롯한 도쿄올림픽 4강 주역들의 대표팀 은퇴 이후 발리볼 네이션스리그, 아시안게임 등 주요 국제대회에서 한국 여자배구가 보여주고 있는 급격한 추락세가 영향을 미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올스타전은 내년 1월 27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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