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 영입 번번이 실패…”다저스·애리조나에 안 밀리려면 움직여야”

'거인이 된' 이정후
‘거인이 된’ 이정후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김태종 특파원 = 이정후가 15일(현지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입단식에서 유니폼과 모자를 쓰고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3.12.16 taejong75@yna.co.kr

(서울=연합뉴스) 홍규빈 기자 = 이정후를 영입한 미국프로야구(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추가적인 전력 보강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MLB닷컴은 16일(한국시간) ‘오프시즌 돌풍을 일으킬 7개 구단’을 꼽으면서 샌프란시스코를 가장 먼저 언급했다.

그도 그럴 것이 샌프란시스코는 최근 몇 년간 자유계약선수(FA) 대어를 번번이 놓쳤다.

2019년 브라이스 하퍼(필라델피아 필리스) 영입전에서 쓴맛을 본 샌프란시스코는 작년엔 에런 저지에게 총액 3억6천만달러 계약을 제안했으나 결국 뉴욕 양키스에 내줬다.

그로부터 며칠 뒤 카를로스 코레아(미네소타 트윈스)를 영입하는 듯했으나 메디컬 테스트에서 이상이 발견돼 최종 무산됐다.

2023시즌이 끝나고는 오타니 쇼헤이 영입전에서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 라이벌인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에 패했다.

MLB닷컴은 “(올해 지구 1위) 다저스는 오타니 영입으로 (지구 4위) 샌프란시스코와 거리를 더 벌렸고 (지구 2위이자) NL 우승팀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는 에두아르도 로드리게스 영입으로 선발진을 강화했다”면서 “샌프란시스코가 뒤처지지 않으려면 스토브리그에서 열심히 움직여야 한다”고 분석했다.

코디 벨린저
코디 벨린저

[AP=연합뉴스]

타선 강화가 시급한 과제로 꼽힌다.

샌프란시스코는 2023시즌 팀 타율(0.235)이 30개 구단 가운데 28번째에 머물렀고 팀 장타율(0.383)은 27위에 그쳤다.

영입 1순위는 외야수 코디 벨린저다.

벨린저는 올 시즌 긴 슬럼프를 극복하고 시카고 컵스에서 130경기에 출전해 타율 0.307, 26홈런, 97타점을 올렸다.

토론토 블루제이스 출신 3루수 맷 채프먼도 장타력에서 관심을 끈다. 그는 올해 140경기에서 타율 0.240, 장타율 0.424, 17홈런, 54타점을 기록했다.

샌프란시스코는 일본인 선발 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 쟁탈전에도 뛰어든 상황이다.

MLB닷컴은 “오타니를 대체할 수 있는 한 명의 선수는 없기 때문에 샌프란시스코는 여러 선수를 영입할 필요가 있다”면서 “수억달러 규모의 계약을 체결할 선수들을 물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야마모토 요시노부
야마모토 요시노부

[게티이미지/AFP=연합뉴스]

bing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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