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트넘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
▲ 토트넘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해리 케인 빈자리 메우기도 어려웠는데, 이젠 손흥민마저 빠진다.

이번 시즌은 토트넘에게 어느 때보다 추운 겨울이 될 전망이다. 올겨울 아시안컵,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이 열리며 대표팀으로 차출되는 선수들이 있다. 이중 하나가 손흥민이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10골 4도움으로 맹활약 중이다. 원래 포지션인 왼쪽 윙어는 물론이고 케인의 자리였던 최전방 스트라이커로도 뛰며 골을 몰아쳤다. 팀 내 득점 1위에 프리미어리그 전체로 봐도 엘링 홀란드(14골), 모하메드 살라(11골)에 이어 득점 3위다.

이런 손흥민이 내년 1, 2월엔 토트넘에서 뛸 수 없다. 2023 AFC(아시아축구연맹) 카타르 아시안컵은 내년 1월 12일부터 2월 10일까지 카타르에서 열린다. 한국은 바레인, 요르단, 말레이시아와 한 조에 편성됐다.

손흥민은 한국 대표팀 주장이자 에이스다. 대회는 1월 12일부터지만 대표팀 소집 기간은 그보다 더 빨리 진행된다. 31일 번리와 프리미어리그 경기가 끝나면 손흥민은 대표팀 부름을 받아 카타르로 떠날 예정이다.

아시안컵 우승 후보인 한국이 4강까지 간다면 두 달 가까이 넘게 토트넘은 손흥민 없이 경기를 치러야 한다. 가뜩이나 부상선수들이 많은 상황에서 손흥민까지 빠지면 타격이 크다.

▲ 손흥민.
▲ 손흥민.

가뜩이나 부상 선수만 8명에 이브 비수마, 파페 사르는 네이션스컵 참가를 위해 이탈한다. 손흥민까지 대표팀에 차출되며 전력 공백이 커졌다.

토트넘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대안을 준비 중이다. 내년 겨울 이적 시장에서 외부 보강과 기존 자원의 성장이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토트넘의 영입 1순위는 센터백 수비수와 공격수다. 특히 수비수가 필요하다. 지금 갖고 있는 자원으로는 부족하다. 외부에서 영입해야 하는 상황이다”고 목소리를 냈다.

데얀 쿨루셉스키의 성장도 외쳤다. 쿨루셉스키는 지난 시즌 30경기서 2골을 넣었다. 이번 시즌은 17경기 5골로 득점력이 한층 더 강해졌다.

주로 플레이메이커로 득점을 돕는 임무를 맡았지만, 손흥민이 없는 상황에선 직접 마무리에도 적극 가담할 계획이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쿨루셉스키에 대해 “시즌 내내 정말 잘했다. 여러 포지션에서 뛰었다. 참 다재다능한 선수라고 생각한다”며 “쿨루셉스키가 더 많은 골을 넣어야 한다. 그래야 우리 팀 전력이 강해진다. 쿨루셉스키의 득점력이 늘도록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 데얀 쿨루셉스키.
▲ 데얀 쿨루셉스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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