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캐나다 출신의 RJ 배럿(왼쪽). 최근 트레이드를 통해 고향 팀인 토론토 랩터스로 왔다.
▲ 캐나다 출신의 RJ 배럿(왼쪽). 최근 트레이드를 통해 고향 팀인 토론토 랩터스로 왔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상대가 되지 않았다.

토론토 랩터스는 8일 오전 10시 30분(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체이스 센터에서 열린 2023-2024시즌 NBA(미국프로농구) 원정 경기에서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를 133-118로 이겼다.

트레이드로 토론토에 합류한 RJ 배럿이 에이스였다. 배럿은 시즌 하이인 37득점에 5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맹활약했다. 실책은 하나도 없었다. 파스칼 시아캄은 16득점 7리바운드 6어시스트, 크리스 부쉐이는 17득점 8리바운드로 팀 승리를 도왔다.

17승 21패가 된 토론토는 애틀랜타를 밀어내고 동부 콘퍼런스 11위에 올랐다. 

골든스테이트는 이번 시즌 승률 5할 이하 팀에게 처음으로 졌다. 이전까진 8전 전승으로 승률 100%를 자랑했다.

스테픈 커리(9득점 6어시스트)가 3점슛 9개 던져 하나도 넣지 못했다. 경기 초반부터 수비가 무너지며 끌려갔고 동점 한 번 만들지 못하고 대패했다.

1쿼터부터 토론토가 크게 앞섰다. 시아캄이 12득점, 바렛이 9득점으로 팀 공격을 이끌었다.

공격 세팅이 좋았다. 의도적으로 공격 속도를 올렸다. 실점을 하더라도 빠르게 코트를 넘어와서 득점했다.

▲ 스테픈 커리가 올 시즌 두 번째로 3점슛을 하나도 넣지 못했다.
▲ 스테픈 커리가 올 시즌 두 번째로 3점슛을 하나도 넣지 못했다.

또 평균 신장이 높은 점을 적극 이용했다. 특히 커리와 미스매치 되는 상황을 공략하며 점수를 쌓았다.

골든스테이트 수비는 끔찍한 수준이었다. 기본적인 백코트조차 제대로 되지 않았다. 1쿼터 야투허용률이 무려 64%. 

강점이던 3점슛은 말을 듣지 않았다. 3점슛 13개를 던져 11개 놓쳤다.

토론토는 2쿼터 더 달아났다. 배럿이 2쿼터를 지배했다. 소나기 3점슛을 터트리며 전반이 끝났을 때 26득점을 기록했다. 

골든스테이트는 에이스 커리가 침묵했다. 1, 2쿼터 야투 7개 던져 다 놓쳤다. 수비에선 구멍이었다. 골든스테이트는 전반까지 토론토에 49-76으로 끌려갔다. 

3쿼터 골든스테이트가 힘을 냈다. 톰슨의 3점이 터지기 시작했고 잇다른 공격리바운드로 빠르게 점수 차를 좁혔다. 3쿼터만 보면 38-25로 토론토를 눌렀다.

다만 그간 벌어진 격차가 너무 컸다. 3쿼터 분발했어도 두 자릿수 점수 차가 유지된 채 4쿼터가 시작됐다.

토론토는 4쿼터 일찍부터 승기를 굳혔다. 그 중심에 배럿이 있었다. 수비가 몰리면 킥아웃 패스로 동료의 3점을 돕고, 자유투 라인에서 공을 잡으면 돌파로 어떻게든 득점을 만들었다. 특히 커리와 미스 매치를 영리하게 활용하며 많은 득점을 기록했다.

4쿼터 중반 25점 차까지 달아났다. 골든스테이트의 힘이 빠지는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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