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국가대표 아웃사이드 히터 출신 최홍석이 갑작스럽게 사망했다. 향년 35세.

배구 국가대표 출신 해설위원 고(故) 최홍석 / 뉴스1

10일 오전 최홍석의 부고가 전해졌다. 이날 OK금융그룹 읏맨 측은 공식 인스타그램에 “전 OK금융그룹읏맨배구단 최홍석 선수가 우리 곁을 떠났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며 고인을 추모했다. 고인은 지난 2022년 12월 SBS 스포츠 배구 해설위원으로 데뷔했지만 약 1년 만인 지난해 12월 해설위원직을 내려놓은 것으로 전해졌다.

OK금융그룹 읏맨 공식 인스타그램

이보단 앞선 11월 최홍석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1988.06.26 죄송합니다”라는 글을 올려 이목을 끌었다.

이후 그는 “연락 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죄송합니다”라는 글을 올려 걱정을 샀다. 장준호는 “형 이거 아냐. 진짜 신고랑 다 했어”라며 스토리에 공유하기도 했다. 또 신영석은 “다시 한번 생각해라. 진짜 부탁이다”라는 댓글을 남기기도 했다. 이후 최홍석 인스타그램은 폐쇄된 상황이다.

한편 1988년생인 최홍석은 2011-2012 V리그 1라운드 1순위로 드림식스(현 우리카드 위비)에 입단하며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프로 입성 첫해 신인 선수 최초로 트리플크라운(한 경기 서브·블로킹·백어택 각 3점 이상)을 달성하며 신인상을 수상했다.

2016년 결혼식을 올린 그는 이듬해 딸을 품에 안았고, 2019년 아들을 얻었다.

2018년 한국전력 빅스톰으로 트레이드된 그는 2019-20 시즌을 앞두고 갑상선암 수술을 받았다. 이후 무사히 치료를 마치고 복귀했다.

2019년 안산 OK금융그룹 읏맨으로 이적한 그는 2021-22 시즌을 마친 후 구단 측과 연봉 협상으로 갈등을 겪었다.

연봉조정신청에서는 승리했지만, 2022년 구단 측에서 연봉조정신청 중재안을 거부하면서 결국 7월 자유신분선수(FA)가 됐다. 같은 해 12월 현역 은퇴 후 SBS 스포츠 해설 위원으로 활동을 시작했지만 약 1년 만에 비보를 전하게 됐다.

발인은 오는 11일 오후 1시로 예정됐다. 장지는 인천가족공원이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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