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위성우 감독(왼쪽) ⓒ WKBL
▲ 위성우 감독(왼쪽) ⓒ WKBL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한국 여자프로농구 새 역사가 써졌다.

아산 우리은행은 25일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우리WON 2023-2024시즌 여자프로농구 홈 경기에서 용인 삼성생명을 78-70으로 이겼다.

17승 3패가 된 2위 우리은행은 1위 청주 KB스타즈와 격차를 1경기로 좁혔다. 삼성생명은 3위를 유지했다.

김단비가 32득점 11리바운드 8어시스트로 트리플 더블급 활약을 펼치며 우리은행 승리를 이끌었다. 박지현도 13득점 13리바운드 더블 더블로 펄펄 날았다. 

하지만 이날 경기의 진짜 주인공은 따로 있었다. 바로 우리은행 위성우 감독.

이날 승리는 우리은행에게 큰 의미가 있었다. 우리은행 위성우 감독이 여자프로농구 사령탑으로서 정규 시즌 통산 300번째로 거둔 승리였기 때문이다. 경기 후 우리은행 선수들은 인터뷰하는 위성우 감독을 향해 얼음물을 쏟아붓는 세리모니로 축하를 보냈다.

WKBL(여자프로농구연맹) 여자프로농구 역사상 300승을 올린 감독은 위성우 감독이 유일하다. 2위는 임달식 전 신한은행 감독(199승), 3위는 과거 현대, 삼성생명, KB스타즈에 있었던 정덕화 감독(171승)이다. 위성우 감독을 제외하면 200승 감독도 없다. 그만큼 독보적인 승수를 쌓았다.

승률 또한 무시무시하다. 300승을 거둘 동안 패배는 82번. 승률이 78.5%에 달한다.

▲ 위성우 감독 ⓒ WKBL
▲ 위성우 감독 ⓒ WKBL

위성우 감독은 살아있는 여자농구계의 전설로 꼽힌다. 승리와 우승에 관해선 비교대상을 찾기 힘들 정도로 압도적인 경력을 쌓았다.

2012년 우리은행 지휘봉을 잡으면서 감독으로 데뷔했다. 그전까지 우리은행은 하위권 팀이었다. 위성우 감독은 전주원 코치와 함께 우리은행 선수들의 패배 의식을 지워냈다. 뿐만 아니라 우리은행을 단기간에 여자프로농구 최고의 팀으로 바꿔놨다.

부임 첫 시즌부터 우리은행은 통합 우승을 달성하며 정상에 올랐다. 이후 무려 6시즌 연속 여자프로농구 통합 우승을 거머쥐었다. 2020-2021시즌엔 정규 시즌 우승, 2022-2023시즌엔 통합 우승으로 꺾어지 않았다.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에선 한국 여자농구 대표팀 감독으로 금메달을 견인했다. 이번 시즌에도 우리은행은 KB스타즈와 양강체제를 이루며 또 다시 우승을 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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