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팀 탁구 사건’으로 광고계로부터 손절당하고 있는 이강인이 위약금 소송을 당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대한민국 이강인이 2일(현지시간) 카타르 알와크라 알자누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8강전 호주와 대한민국의 경기, 연장 후반 교체되며 물을 마시고 있다. / 뉴스1

이강인이 광고주들로부터 거액의 소송을 당했다고 영국 매체 ‘트리뷰나’가 지난 20일(한국 시각) 보도했다.

매체는 “한국의 축구 스타 이강인이 손흥민과 격렬한 언쟁을 벌인 후 광고주들로부터 60만 파운드(약 11억 원)의 거액의 소송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이 사건으로 인한 ‘사회적 논란’을 이유로 광고주들이 법적 조치를 고려하면서 이강인은 현재 뜨거운 논란에 휩싸였다. 특히 이강인을 광고에 등장시킨 게임 업체 ‘넥슨’은 여론의 항의를 받고 있으며 통신 기업 ‘KT’ 역시 이 선수와 계약 해지를 고려 중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KT는 이강인이 등장하는 포스터를 전국적으로 철거하라는 명령을 내렸다. 그러나 ‘올케이팝’은 광고 계약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계약 조항으로 인해 이강인이 290만 파운드에서 450만 파운드(약 45~78억 원)에 이르는 상당한 위약금을 물게 될 수도 있다고 주장한다. 이 조항은 일반적으로 광고 모델이 ‘사회적 물의’를 일으킬 경우 광고비 2~3배에 달하는 위약금 지불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앞서 이강인은 2023 아시안컵이 끝난 뒤 주장 손흥민과 불화설에 휩싸였다.

불화설을 최초 보도한 건 영국 매체 ‘더 선’이었다. 매체에 따르면 4강 요르단전 전날 이강인과 손흥민은 저녁 식사 시간에 언쟁을 벌였으며 이 과정에서 손흥민의 손가락이 탈구됐다. 이후 논란이 되자 대한축구협회는 빠르게 이 의혹을 인정했다.

이에 이강인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지난 아시안컵 4강전을 앞두고 손흥민 형과 언쟁을 벌였다는 기사가 보도됐다. 언제나 저희 대표팀을 응원해 주시는 축구 팬들께 큰 실망을 끼쳐드렸다. 정말 죄송하다”라고 사과문을 공개했다.

그러면서 “앞장서서 형들의 말을 잘 따랐어야 했는데 축구 팬들에게 좋지 못한 모습을 보여드리게 돼 죄송스러울 뿐이다. 저에게 실망하셨을 많은 분께 사과드린다. 축구 팬들께서 저에게 보내주시는 관심과 기대를 잘 알고 있다. 앞으로는 형들을 도와서 보다 더 좋은 선수, 보다 더 좋은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1
0
+1
0
+1
0
+1
0
+1
0

댓글을 남겨주세요.

Please enter your comment!
Please enter your name he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