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홍호 최종 엔트리가 발표된 가운데, 이승우(수원FC)가 대표팀 합류에 불발했다.

기자회견장 나서는 황선홍 감독 / 뉴스1

황선홍 축구대표팀 임시 감독은 11일 오전 11시경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태국과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2연전으로 치르는 3월 A매치에 나설 국가대표 명단을 발표했다.

이번 명단에는 손흥민(토트넘),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황인범(츠르베나즈베즈다), 백승호(버밍엄 시티) 등 유럽파 선수를 비롯해 주민규(울산HD), 정호연(광주FC), 엄원상(울산HD), 권경원(수원FC) 등 K리거들이 대거 포함됐다.

눈에 띄는 건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의 합류였다. 앞서 ‘캡틴’ 손흥민(토트넘)과 물리적으로 충돌하며 ‘하극상 논란’을 빚어 출전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이었다.

자숙의 시간을 주는 차원에서라도 이번 A매치에 뽑아선 안 된다는 목소리가 컸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황 감독은 이강인을 안고 가는 선택을 했다.

한편, 유력한 새 얼굴 후보로 점쳐지던 이승우의 이름은 찾아볼 수 없었다.

이승우는 앞서 지난 2일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개막전에 이어 9일 열린 전북 현대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2라운드에서 연달아 골을 터뜨리며 대표팀 승선 가능성을 키웠으나 좌절됐다.

그를 대신해서 또다른 유력 후보였던 주민규(울산HD)가 황 감독의 부름을 받았다. 주민규는 지난 세 시즌 연속 K리그1 베스트11 공격수에 선정되고, 득점왕 타이틀만 두 차례(2021·2023) 품고도 태극마크를 달지 못했는데 이번에 드디어 한을 풀게 됐다.

황 감독은 이날 열린 기자회견에서 “축구는 여러 가지 요소들이 있지만 득점력은 다른 영역이라고 생각한다. 3년간 리그에서 50골 이상 넣은 선수는 (주민규를 제외하고는) 전무하다. 더 이상 설명이 필요 없다고 생각한다”고 선발 이유를 설명했다.

이강인, ‘황선홍號’ 승선 / 뉴스1

황선홍호는 오는 18일 처음 대표팀에 소집돼 훈련을 진행한다.

오는 26일엔 태국 방콕 원정길에 오를 전망이다.

이하축구대표팀 3월 A매치 명단

골키퍼 : 조현우(울산 HD), 송범근(쇼난 벨마레), 이창근(대전하나시티즌)

수비수 :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김영권(울산 HD), 권경원(수원FC), 조유민(샤르자), 김진수(전북 현대), 설영우(울산 HD), 김문환(알두하일), 이명재(울산 HD)

미드필더 : 백승호(버밍엄 시티), 박진섭(전북 현대), 황인범(츠르베나 즈베즈다), 홍현석(KAA 헨트), 이재성(마인츠 05),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정우영(슈투트가르트),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정호연(광주FC), 엄원상(울산 HD)

공격수 : 주민규(울산 HD), 조규성(미트윌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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