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장 손흥민이 ‘대표팀’ 관련 질문에 눈가가 촉촉해졌다.

스포츠조선은 17일 손흥민과의 EPL 현장 인터뷰 내용을 보도했다.

울먹이는 캡틴 / 뉴스1

매체는 앞서 지난 16일 토트넘이 풀럼 원정에서 0-3으로 패한 뒤 영국 런던 크레이븐 코티지 믹스트존에서 손흥민을 만나 간단한 인터뷰를 진행했다.

매체에 따르면 이날 손흥민은 소집을 앞둔 대표팀 질문에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였다. 또 매체는 손흥민이 때로는 눈에 살짝 물기가 도는 채로 이야기했다고 설명했다.

먼저 손흥민은 풀럼전 패배에 관한 물음에 “풀럼도 좋은 경기를 했지만 저희 쪽에서 실수를 하는 경우들이 많았다”며 “경기를 임하는 태도는 저희가 올 시즌에 보여줬던 거랑은 정말… 근처에도 오지 못하는 레벨이었다고 생각한다”고 경기력을 돌아봤다.

이어 “중요한 경기에서 이런 결과를 냈다는 것 자체가 정말 너무나도 좀 실망스럽다”면서 “감독님께서도 얘기하셨다시피 지금 결과를 저희가 바꿀 수 없는 거니까 또 두 스텝 뒤로 간 다음에 또 앞으로 또 강한 전진을 또 해야 될 것 같다”고 전했다.

새로 소집을 앞둔 대표팀 관한 물음에도 조심스레 말문을 열었다.

손흥민은 “오늘 경기 끝나고 월드컵 예선 가지 않냐. 새로 시작하는 대표팀인데…”라는 질문을 받고 “대표팀은 항상 저한테는 특별한 곳이고 저한테 꿈과 희망을 만들어준 자리이고…아시안컵이 끝나고 여러 가지 생각이 많이 들었던 건 사실”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가 더 이상 할 수 있는 게 없을까, 제가 도와줄 수는 더 이상은 없을까라는 생각을 정말 진지하게 했었고…저 개인만 생각하면 그만할 수도 있었을 것 같다. 솔직하게 얘기하면 저 생각만 했으면 그만했을 수도 있을 것 같다”고 털어놨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시 태극마크를 달게 된 이유에 대해서는 ‘책임감’을 언급했다.

손흥민은 “제가 축구 팬분들하고 약속했던 것들… 제가 능력이 되는 안에서 정말 끝까지 하겠다라는 그런 말에 대한 책임감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정말 오로지 팬분들만 생각했고 한 번은 꼭 웃게 해드리고 싶었다. 정말 최선을 다해서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에도 들어가서 분명히 어수선한 분위기 속일 것”이라며 “선수들도 새로운 선수들도 많이 오면서 이게 앞으로 어떻게 돼야 되나라는 걸 잘 알고 들어와야 될 것 같다”고 전했다.

손흥민·이강인, 요르단전 앞두고 갈등 / 뉴스1

끝으로 “대표팀은 5000만 국민이 보고 응원하고 있는 자리이기 때문에 훈련 자세, 경기에 임하는 자세 하나하나가 정말 100% 이상이 돼야 된다고 생각한다”며 “중요한 두 경기가 있는 만큼 선수들 잘 통제해서… 또 선수들하고 많은 얘기를 나눠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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