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 출신 전 야구선수 오재원이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에 체포된 가운데, 경찰이 구속 수사를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020년 두산 베어스 선수 시절의 오재원 / 뉴스1

지난 19일 서울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오재원은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이날 체포돼 조사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오재원은 지난 10일 함께 있던 여성 A씨의 신고로 마약 관련 조사를 받았으나 혐의를 강력히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2022년부터 최근까지 오재원과 함께 마약 투여를 했다”고 진술했다.

당시 마약 간이 시약 검사에서는 음성이 나왔다. 오재원의 마약 투약 단서를 추가로 확인한 경찰은 19일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오재원의 신병을 확보했다.

현재오재원은 마약 투약 혐의를 전면 부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20일 뉴스1에 따르면 경찰은 오재원을 구속 수사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다. 경찰은 구속 수사 방침으로 확정할 경우 이르면 이날 중 구속영장을 신청할 전망이다.

2007년 두산 베어스에 입단한 오재원은 2022년까지 16시즌 동안 한 팀에서만 뛰며 1군 1570경기 출장, 타율 0.267, 64홈런, 521타점, 678득점, 289도루를 올렸다.

특히 2015시즌부터 2021시즌까지 두산 베어스의 7시즌 연속 한국시리즈에 진출을 이끌었고, 세 차례 우승에 기여했다.

2017년 3월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국 대표팀 대 경찰 야구단 연습경기에 참가한 오재원. / 연합뉴스

그는 국가대표에서도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과 2015년 프리미어12에서 맹활약하며 한국의 우승을 이끌었다. 특히 2015년의 경우 패색이 짙던 9회말 추격의 불씨를 살리는 안타로 한국의 승리에 큰 보탬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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