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손흥민 스승 무리뉴가 내한 의사를 밝혔다.

토트넘 손흥민 선수가 옛 스승 무리뉴 감독을 바라보고 있다. / 손흥민 인스타그램

14일 유튜브 채널 ‘EA 스포츠 FC 온라인’에는 ‘명장로드’ 인터뷰 2편이 공개됐다. 이날 영상에서는 무리뉴 전 AS로마 감독이 토너먼트 생존의 법칙부터 좋은 감독의 조건 등을 공개했다.

무리뉴는 자신의 토너먼트 승리 비결에 대해 “멀리까지 생각하지 않는다. 매 경기, 그 경기에만 집중한다. 철학적인 게 아니다. 토너먼트는 실용적이어야 한다. 다음을 생각하는 여유는 오늘만 생각하는 절박함을 이길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무리뉴) 감독님이 지도한 선수를 보면 정말 개성 강한 선수들이 많았다. 그런 선수들을 어떻게 하나로 만들어 원팀이 될 수 있었는지 궁금하다”는 질문에 “선수단 모두가 중요한 존재라고 느끼게 해주는 게 감독의 역할이란 생각한다”고 답했다.

또 “조세 무리뉴가 생각하는 좋은 감독의 조건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먼저 저처럼 되지 말라고 하고 싶다. 그만큼 위험을 감수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내가 줄 수 있는 조언은 다른 사람이 눈치채지 못할 방향으로 가 보라는 것이다. 요즘 세상은 솔직함을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 요즘 세대 감독들에게 조언하자면 최고의 PR 방법을 만들어라”고 전했다.

무리뉴 감독이 이마에 손을 올리고 있는 모습. / 무리뉴 인스타그램
한국 축구 팬들에게도 잊지 못할 한마디를 남겼다. 그는 “사실 한국 축구 팬들이 무리뉴 감독님이 엄청나게 기다렸다”라고 하자 “저를 향한 사랑과 존중에 감사하다. 그리고 언젠가 저를 보러오는 게 아니라 저를 불러줬으면 좋겠다. 저도 한국에 가고 싶다”고 남겼다. 그리고 자막에는 “반드시 그런 날이 올 겁니다”라는 희망적인 메시지가 담겼다.

앞서 지난 9일 무리뉴는 ‘명장로드’ 인터뷰 1편을 통해 “한국 축구 대표팀에 대해 아느냐. 경기를 보셨는지 궁금하다. 만약 봤다면 어떤 인상을 받았는지 알고 싶다”는 말에 “아시아에서 재능 있는 팀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아시안컵에서 한국 대표팀이 탈락할 때마다 아쉽다. 왜 떨어지는지 이해가 안 간다”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또 “최근 카타르, 요르단 상대로 왜 그렇게 됐는지도 이해가 안 된다. 왜냐하면 지금 한국 축구 대표팀은 현대 축구에 어울리는 좋은 선수들이 많기 때문이다”라고 답했다.

한편 무리뉴 감독은 AS로마에서 경질된 후 2024-2025시즌에는 나라에서 지도자 커리어를 이어가고 싶다는 의사를 밝힌 바 있다. 그는 “국가대표팀을 지도하는 게 내 목표다. 어쩌면 2026년 북중미 월드컵, 유로 2024, 2025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전에 (국가대표 감독을) 할 수도 있다. 하지만 2년을 기다릴 수 있을지 모르겠다. 언젠가는 국가대표 감독을 하는 날이 올 것이다”라고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이에 많은 한국 축구 팬들은 공석인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 사령탑으로 무리뉴가 오기를 희망하고 있다.

다음은 한국에 오고 싶다는 무리뉴 감독 발언이 담긴 영상 원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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