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마스터스 골프 대회에서 정상에 오른 바 있는 앙헬 카브레라가 미국 프로골프 무대에 복귀한다. 

아르헨티나 출신의 카브레라는 과거 여자 친구에 대한 폭력 혐의로 징역 생활을 한 바 있으며, 이로 인해 미국 입국에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나 최근 미국 대사관으로부터 입국 비자를 발급받아, 곧 텍사스주 휴스턴에 정착할 예정이라고 한다. 이번 복귀는 PGA 투어 챔피언스를 통해 이루어지며, 카브레라는 이 무대에서 다시 한번 기량을 선보일 계획이다.

카브레라는 2007년 US오픈과 2009년 마스터스 대회에서 우승, 두 차례의 메이저 대회 우승을 자랑한다. 그러나 가정 폭력 혐의로 인해 브라질과 아르헨티나에서 총 30개월간 수감 생활을 했으며, 지난해 8월에 출소했다. 출소 이후 PGA 투어는 그의 출전 정지를 해제했다.

올해 마스터스 대회 출전을 희망했던 카브레라는 비자 발급 문제로 인해 참가하지 못했으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 위치한 미국 대사관으로부터 최근 비자를 발급받는 데 성공했다. 이는 그의 정신 건강 상태 등에 대한 철저한 검토 과정을 거친 결과이다.

카브레라는 올해 2월 모로코에서 개최된 PGA 투어 챔피언스 대회를 시작으로 국제 무대에 복귀했으며, 이달 바베이도스에서 열린 유럽피언 시니어 투어 대회에서 공동 11위를 기록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사진 = AP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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