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카체프(왼쪽)가 포이리에(오른쪽)를 꺾고 UFC 라이트급 3차 방어에 성공했다. /게티이미지코리아강력한 펀치를 포이리에(왼쪽)의 안면에 적중하는 마카체프.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마카체프가 더 강했다!”

파운드 포 파운드 랭킹(P4P·모든 선수들을 같은 체급으로 가정하고 매기는 순위) 1위는 역시 그냥 딸 수 있는 타이틀이 아니었다. P4P랭킹 1위에 빛나는 UFC 라이트급 챔피언 이슬람 마카체프(33·러시아)는 역시 강했다. 강력한 도전자 ‘다이아몬드’ 더스틴 포이리에(35·미국)를 격침하고 UFC 라이트급 3차 방어에 성공했다. 확실한 기량 우위와 노련한 경기 운영으로 포이리에의 전진을 잠재우고 챔피언벨트를 지켜냈다.

마카체프는 2일(이하 한국 시각) 미국 뉴저지 뉴어크 푸르덴셜 센터에서 펼쳐진 UFC 302 메인 이벤트에서 포이리에와 맞붙었다. UFC 잠정챔피언이 경험이 있는 백전노장 포이리에를 상대했다. UFC 라이트급 챔피언벨트를 놓고 승부를 벌였다.

경기 초반부터 노련한 플레이로 주도권을 잡았다. 테이트다운을 시도하며 포이리에를 계속 괴롭혔고, 클린치 싸움에서도 앞서며 점수를 차곡차곡 쌓았다. 그라운드 포지션을 계속 유도하면서 포이레이를 늪에 빠뜨렸다. 위기도 있었다. 타격에 일가견이 있는 포이리에의 공격에 주춤거리기도 했다. 4라운드에 포이리에에게 엘보 펀치를 허용하며 조금 흔들렸다.

마카체프(오른쪽)가 다스 초크 기술로 승리를 결정한 뒤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지막 5라운드에 승부를 매조지었다. 의도한 대로 그래플링 기술 우위를 살려 경기를 끝냈다. 집요하게 테이크다운을 노렸고, 체력이 떨어진 포이리에를 그라운드 포지션을 끌고 가는 데 성공했다. 그리고 다스 초크 기술을 걸어 포이레이의 항복을 받아냈다. 5라운드 2분42초 만에 승리를 확정했다.

마카체프는 이날 승리로 종합격투기 전적 26승(1패)째를 마크했다. UFC 페더급 전 챔피언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와 두 차례 대결 연속 승리에 이어 포이리에까지 격침하며 기세를 드높였다. 경기 후 UFC 웰터급 월장 가능성을 언급해 또 다른 눈길을 끌었다. 포이리에는 종합격투기 40번째 경기에서 패배의 쓴맛을 봤다. 30승 9패 1무를 마크했다. 마지막 도전으로 생각하고 챔피언벨트를 사냥했으나 마카체프의 높은 벽을 넘지 못했다. 은퇴 기로에 서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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