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속 퀄리티 스타트로 위기의 순간을 기회로 바꾼 엔스

프로야구 LG 트윈스의 외국인 좌완 투수 디트릭 엔스(33)가 퇴출 위기에서 벗어나기 위한 절체절명의 순간을 맞이했다.

염경엽 감독이 투수진의 변화를 예고하며 엔스의 이름을 거론한 후, 엔스는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기 위해 맹활약을 펼쳤다.

이번 시즌 주춤했던 엔스는 변화구와 제구의 부정확성으로 인해 고전했다. 그러나 새로운 구종과 투구 동작의 수정을 통해 성과를 내기 시작했다.

특히 케이시 켈리도 부진하자, 염 감독은 엔스와 켈리 중 한 명의 교체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에 엔스는 지난 달 28일 SSG 랜더스와의 경기에서 6이닝 동안 4피안타 1볼넷 9탈삼진을 기록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이어진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도 6이닝 2피안타 3볼넷 6탈삼진 1실점의 호투로 시즌 6승째를 추가했다.

이번 호투로 시즌 평균자책점은 5.20에서 4.87로 낮아졌다.

엔스는 주로 직구와 컷패스트볼을 활용해 두산의 강력한 타선을 제압했다. 그는 경기 후 “공격적인 투구를 할 수 있게 도와준 타자들에게 감사하다”며 “릴리스 포인트와 투구 폼을 일관되게 유지하려고 노력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엔스와 켈리 모두 아직 안심할 수는 없다. 켈리도 최근 활약을 보이며 자리를 지키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엔스는 “긍정적인 생각을 유지하며 힘든 시간을 견뎌내고 있다”며 “시즌 내내 좋은 모습과 나쁜 모습이 혼재할 수 있지만, 집중해서 이겨내겠다”고 밝혔다.

이로써 엔스는 퇴출 위기에서 벗어나기 위한 중요한 발판을 마련했으며, 앞으로의 활약에 더욱 기대가 모아진다. 

사진 = LG 트윈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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