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카노프스키가 포이리에(작은 네모)와 맞대결을 희망했다. /게티이미지코리아포이리에(오른쪽)가 2일 벌어진 UFC 302에서 마카체프의 안면에 펀치를 적중하고 있다.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포이리에와 빅매치를 벌이고 싶다!”

UFC 페더급 전 챔피언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36·호주)가 ‘다이아몬드’ 더스틴 포이리에(35·미국)가 은퇴하지 않기를 진심으로 바랐다. UFC 전설인 그와 맞대결을 벌이고 싶다는 뜻도 나타냈다.

볼카노프스키는 2일(이하 한국 시각)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포이레이와 이슬람 마카체프의 UFC 302 라이트급 타이틀전에 대한 이야기를 했다. 포이리에가 패했지만 저력을 발휘했고, 앞으로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도 드러냈다. 그는 “포이리에는 자신이 은퇴할 수도 있다고 생각하지만, 확실하지는 않다”며 “제가 하고 있는 일에 따라 그럴 수도 있다”고 의미심장한 말을 남겼다.

연말 맞대결 가능성에 대해서 언급했다. “저는 연말에 싸우고 싶다. 정확히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너무 오래 기다리고 싶지도 않다”며 “타이밍이 맞는다면 어쩌면 저와 포이리에가 좋은 싸움을 벌일 수도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서 “저는 그가 좋은 싸움을 원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 분명히 (우리는) 서로에 대해 많은 존경심을 갖고 있다. 만약 맞대결을 벌인다면, 큰 싸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볼카노프스키는 “포이리에, 당신은 UFC 전설이다. 고개를 들어라”며 “(마카체프에게 졌지만) 그래도 훌륭한 경기였다. 이제 당신이 무슨 생각을 하는지 저에게 알려 주길 바란다”고 맞대결 희망했다. 아울러 “UFC 페더급 타이틀전을 기다리면서, 포이리에와 맞대결을 해보고 싶다. 포이리에와 라이트급 경기를 치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뭔가 이뤄낼 수도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지난 2월 UFC 298에서 일리아 토푸리아에게 패한 볼카노프스키는 UFC 페더급 장기 집권을 마무리했다. 곧바로 토푸리아와 재대결을 희망했고, 올해 경기가 성사되는 듯했다. 하지만 변수가 발생했다. 지난 4월 UFC 300에서 또 다른 페더급 전 챔피언 맥스 할로웨이가 라이트급 강자 저스틴 게이치를 KO로 꺾고 BMF 타이틀을 따냈다. 이후 토푸리아와 할로웨이의 페더급 타이틀전 가능성이 급부상했다.

볼카노프스키. /게티이미지코리아

현재 토푸리아와 할로웨이가 페더급 타이틀전을 가진 후 승자가 볼카노프스키와 대결하는 밑그림이 그려졌다. 볼카노프스키는 타이틀전에서 한 발 물러서 준비를 할 공산이 커졌다. 공백기를 길게 가지지 않고, 포이리에 정도의 강자와 또 다른 빅맹을 벌이고 싶다는 뜻을 나타낸 셈이다. 그는 마카체프에게 두 차례 패한 바 있어 포이리에와 승부는 여러 가지 관전 포인트를 제공할 수 있다.

한편, 포이리에는 2일 벌어진 UFC 302에서 마카체프에 5라운드 서브미션 패배를 당했다. 경기 초반부터 마카체프의 노련한 경기 운영에 주도권을 내주며 고전했다. 4라운드 한때 엘보 공격을 적중하며 기세를 드높이기도 했으나, 체력이 떨어지며 5라운드 중반 다스초크 기술에 걸려 탭을 쳤다. 마지막 도전으로 여긴 이번 대결에서 지면서 은퇴 기로에 서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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