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두 KIA, 롯데 상대로 4연패…윌커슨에 무사사구 완봉승 헌납

LG는 4연패 중인 키움에 일격, 올 시즌 맞대결 전적 1승 5패

롯데 상대로 4연패 기록한 KIA. ⓒ 뉴시스

올 시즌 프로야구에서 치열한 선두 경쟁을 펼치고 있는 KIA타이거즈와 LG트윈스가 현재 가장 만나기 싫은 팀은 아이러니하게도 처절한 탈꼴찌 싸움을 펼치고 있는 롯데 자이언츠와 키움 히어로즈일 것이다.

두터운 선수 뎁스를 자랑하며 본격적인 선두 경쟁을 펼치고 있는 KIA와 LG는 올 시즌 유독 롯데와 키움을 만나면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KIA는 지난 3월 열린 롯데와 맞대결에서 2연승으로 산뜻한 출발을 알렸지만 지난달 21일부터 부산 사직구장서 열린 주중 3연전 맞대결에서 싹쓸이 패배를 당했다.

당시 KIA는 선두, 롯데는 최하위에 자리하고 있었다. 이에 KIA는 10개 구단 체제에서 최초로 꼴찌 팀에 스윕을 당한 선두 팀이 됐다.

2주 만에 다시 만난 두 팀은 광주로 자리를 옮겨 맞대결을 펼쳤는데 이번에도 롯데가 웃었다. KIA는 4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롯데와 홈경기서 0-6으로 영봉패를 당했다.

롯데 외국인 선발 에런 윌커슨에게 시즌 1호 무사사구 완봉승을 내주며 힘도 제대로 써보지 못하고 완패했다. 이로써 KIA는 올 시즌 롯데에 4연패를 기록하게 됐다.

키움 상대로 약한 모습 보이고 있는 LG. ⓒ 뉴시스

LG는 최하위 키움만 만나면 유독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LG는 올 시즌 키움과 6번 만나 1승(5패) 밖에 챙기지 못했다. 지난 3월 29일 첫 맞대결에서 승리한 뒤 5연패를 당했다.

4일 홈경기에서도 LG는 키움 상대로 3-11로 대패를 당했다. 선두 KIA를 추격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있었지만 키움을 만나 날리고 말았다.

물론 이날 선발로 예정됐던 토종 에이스 임찬규가 갑작스러운 부상으로 교체되는 변수는 있었다. 이에 LG는 이믿음이라는 신예 선수를 임시 선발로 기용할 수밖에 없었고, 초반에 대량실점하며 일찌감치 기운 흐름을 끝내 바꾸지 못했다.

이날 맞대결 전까지 LG의 기세는 하늘을 찌를 듯했다. LG가 최근 10경기서 9승 1패로 파죽의 상승세를 보인 반면 키움은 4연패 중으로 분위기가 좋지 못했다.


하지만 ‘천적’ 키움 앞에서 뜨거웠던 LG의 기세는 빠르게 식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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