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격 달인’ 장효조, 프로야구 통산 타율 조정… 0.331→0.330

장효조의 프로야구 통산 타율이 조정됐다. 사진은 지난 2011년 프로야구 30주년 레전드 올스타 화보 촬영 중인 장효조. /사진= 뉴시스

타격의 달인 장효조의 한국 프로야구 통산 타율이 조정됐다.

24일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장효조의 통산 타율이 0.331에서 0.330으로 조정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1985년 경기에서 규칙이 잘못 적용된 기록을 발견했고 이를 정정했기 때문이다.

지난 1985년 7월31일 대구시민운동장 야구장에서 열린 삼성과 청보의 경기 기록이 정정됐다. 6회 말 1사 1, 2루 상황에서 3번 타자로 나선 장효조는 2루타를 쳤다. 이때 2루 주자의 3루 공과(루를 밟지 않고 지나침)를 상대 팀이 어필해 아웃 처리됐다.

당시 공식 야구 규칙 10.07 세칙 12항에는 타자가 분명히 안타성 타구를 때렸으나 선행주자가 루를 밟지 않아 어필에 의해 아웃이 되었을 때 그 아웃이 포스 아웃일 경우에는 안타로 기록하지 않는다고 명시돼 있었다. 안타는 취소돼야 했지만 당시 기록지에는 2루타로 적혔다.

이로써 장효조의 통산 기록은 기존 3050타수 1009안타 타율 0.331에서 3050타수 1008안타 타율 0.330으로 정정됐다. 1985년 시즌 타율도 기존 0.373에서 0.370으로 변경됐다. 역대 시즌 최고 타율 순위는 6위에서 10위로 하락했다.

KBO는 “해당 기록 정정 사유 및 기록지와 당시 규칙 등을 교차 확인했다”면서 “장효조의 아들 장의태씨에게 이 같은 내용을 사전에 전달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