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문수축구장을 방문한 팬들.(울산 현대 제공)
울산 문수축구장을 방문한 팬들.(울산 현대 제공)

(울산=뉴스1) 김도용 기자 = 2023년 K리그1 개막을 기다린 팬들이 공식 개막전 시작 5시간 전부터 경기장을 찾는 등 뜨거운 관심을 보이고 있다. 개막전을 준비한 울산 현대 구단은 바쁘지만 미소를 띠며 관중을 맞이했다.

2023년 K리그1은 25일 오후 2시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 열리는 울산 현대와 전북 현대의 경기를 시작으로 8개월간 대장정에 돌입한다.

지난해 2022 카타르 월드컵 개막 탓에 K리그가 이전보다 빠른 10월에 막을 내리며 K리그 팬들은 약 4개월 동안 축구를 기다렸다.

K리그의 개막에 팬들은 예매 경쟁에 돌입했다. 온라인에서 울산-전북전 예매가 시작되자 3만명 이상이 동시에 접속하는 등 높은 관심을 보였다.

울산 구단 관계자는 “이날 오전까지 2만6000석이 예매됐다. 현장 판매까지 고려하면 2만8000명 정도 경기장에 들어올 것으로 보인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지난해 울산의 최다 관중은 2만3817명인데 온라인 예매로만 이를 이미 넘어설 정도로 높은 인기다.

경기 당일에도 일부 팬들은 누구보다 빨리 입장하기 위해 0도까지 떨어지는 등 쌀쌀한 날씨 속에서도 시작 5시간 전부터 대기하는 등 열기를 보이기도 했다.

팬들의 기대에 맞춰 울산 구단도 겨울 동안 많은 준비를 했다. 울산은 이미 8시즌 연속 K리그 팬 프렌들리상을 차지할 정도로 팬 친화 홍보, 마케팅이 빼어난 구단이다.

올해도 울산은 팬들을 위해 먹거리와 놀거리를 준비했다. 경기장 내에 치킨과 족발, 그리고 최근 방송으로 화제가 된 울산 쫀드기 등을 판매하는 업체들을 유치했다. 또한 포토카드, 포토존, 유니폼과 ‘구단 캐릭터’ 미타 캐릭터샵 등 팬들이 즐길 수 있는 장치들도 마련했다.

울산 관계자는 “축구장이 단순히 경기만 보는 것이 아니라 경기 전부터 경기가 끝날 때까지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마련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일반적으로 경기 시작 2시간 전부터 경기장을 오픈하지만 특별히 30분 더 일찍 오픈했는데, 팬들이 다양한 것을 즐기는 모습에 뿌듯하다”며 “성적 뿐만 아니라 팬들에게 다가가는 구단이 되도록 더욱 머리를 맞대고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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