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서울 황의조가 22일 오전 서울 HJ컨벤션센터 강동점에서 열린 2023 K리그 동계 전지훈련 미디어캠프에 참석하고 있다. 2023.2.22/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FC서울 황의조가 22일 오전 서울 HJ컨벤션센터 강동점에서 열린 2023 K리그 동계 전지훈련 미디어캠프에 참석하고 있다. 2023.2.22/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조성환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이 FC서울 데뷔전에서 선발 출전하는 국가대표 공격수 황의조(31)를 경계했다. 황의조와 박동진의 ‘투 톱 카드’를 꺼내든 안익수 서울 감독은 토종 공격수의 호흡에 기대감을 나타냈다.

서울과 인천은 25일 오후 4시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1라운드 경기를 갖는다.

경기를 앞두고 공개된 선발 명단에 따르면 서울은 이날 ‘4-4-2’로 나선다.

올림피아코스(그리스)를 떠나 서울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이적생 황의조는 최전방에서 박동진과 함께 배치됐다. 주장 일류첸코가 아닌 박동진이 선발로 나서는 것이 흥미롭다.

안 감독은 경기 전 취재진을 만나 황의조가 일류첸코가 아닌 박동진과 함께 출전하는 것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같이 어울리고 싶다더라”고 웃은 뒤 “(선수가 먼저) 같이 뛰게 해달라고 요청했다”고 전했다. 둘 중 누가 이야기를 한 것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주장 일류첸코를 선발 명단에서 제외한 안익수 감독은 “그가 오히려 프로다운 모습을 보여줬다. 의사결정자의 고충을 이해한다고 이야기를 하더라”고 전했다.

이어 안 감독은 “90분 간 어떠한 일이 일어날지 지켜보시죠”라며 일류첸코를 후반에 조커로 기용하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올해 많은 선수 영입을 통해 전력을 보강한 조성환 감독도 개막전을 앞두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인천은 신진호, 이명주로 이어지는 국가대표급 미드필더 조합이 강점으로 꼽힌다.

조 감독은 “공격적으로는 좋지만 수비적인 보완도 필요하다”면서 “둘의 공수 밸런스가 갖춰진다면 시너지 효과가 날 것”이라고 말했다.

첫 선발로 나온 상대 공격수 황의조에 대한 경계도 잊지 않았다. 조 감독은 “황의조는 워낙 활동량이 많고 공간 침투 능력이 좋은 선수”라며 “(중원의)기성용은 볼 배급 능력이 탁월하다. 조심해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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