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레알 마드리드 공식 SNS
사진=레알 마드리드 공식 SNS

(MHN스포츠 이솔 기자) AT마드리드가 적지에서 처한 수적 열세를 극복하는 ‘효율 축구’를 선보였다.

26일 오전(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펼쳐진 2022-23 프리메라리가 경기에서는 레알 마드리드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이하 AT마드리드)가 1-1로 비겼다.

레알 마드리드는 좌우측면을 넓게 쓰며 오밀조밀하게 뭉친 AT마드리드를 압박했으나, 측면을 내주고 중앙을 사수한 AT마드리드는 레알 마드리드가 지치기만을 기다렸다. 양 팀의 점유율은 6-4, 패스 횟수는 629-399, 유효슈팅 수는 7-2로 레알이 기록 상 압도적 우위에 섰다.

측면을 활용한 레알 마드리드가 AT마드리드를 두드렸으나, AT마드리드는 특유의 단단한 수비력으로 빈틈없는 수비를 선보였다.

단단하던 수비력에도 위기가 찾아왔다. 후반 19분 앙헬 코레아가 상대 수비수 뤼디거와의 몸싸움 도중 손을 쓰며 퇴장당한 것.

그러나 퇴장은 아무련 영향이 없었다. 도리어 후반 32분 약 30m 거리의 프리킥 세트피스에서 AT마드리드의 수비수 호세 히메네즈가 번개같은 헤딩 선제골을 기록했다.

상대의 마크맨이 전무한 상황에서 기습적으로 골문 근처로 쇄도한, 헤딩골의 교과서같은 장면이었다. AT마드리드의 강점인 세트피스에서의 세부 전술을 증명한 결과였다.

레알 마드리드도 세트피스로 반격했다. 후반 39분 좌측 코너킥에서 노마크 찬스를 잡은 알바로 로드리게즈가 자신의 헤딩 데뷔골을 만들어냈다. 퇴장으로 인한 수적 열세로 인한 결과였다.

결국 양 팀은 1-1로 무승부를 기록, 승점 1점씩을 나눠가지게 됐다.

2위 레알 마드리드(승점 52)는 1경기를 덜 치룬 바르셀로나와 승점 7점차를 기록했으며, 4위 AT마드리드(승점 42)는 3위 레알 소시에다드를 승점 1점차로 뒤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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