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 솔트리버필즈 앳 토킹스틱에서 LG 트윈스가 네덜란드와 연습경기를 하는 모습.  ⓒ News1 문대현 기자
26일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 솔트리버필즈 앳 토킹스틱에서 LG 트윈스가 네덜란드와 연습경기를 하는 모습. ⓒ News1 문대현 기자

(스코츠데일(미국)=뉴스1) 문대현 기자 = 미국 애리조나주에서 스프링캠프를 치르고 있는 LG 트윈스가 네덜란드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과의 연습경기에서 역전패를 당했다.

염경엽 감독이 이끄는 LG는 26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의 솔트리버필즈 앳 토킹스틱에서 열린 네덜란드와의 연습경기에서 5-7로 졌다.

한국 WBC 대표팀에 무려 6명이 차출된 LG는 100% 전력으로 경기에 나설 수 없었다. 당연히 결과보다는 과정에 초점이 맞춰졌다.

경기 전 염경엽 감독은 취재진을 향해 “결과는 크게 중요하지 않다. 젊은 선수들을 대거 투입해 이들의 경기 감각을 돕는 과정일 뿐”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LG는 서건창(2루수)-홍창기(좌익수)-송찬의(1루수)-문보경(3루수)-김민성(지명타자)-박동원(포수)-손호영(유격수)-신민재(중견수) 순으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김유영이었다.

WBC 출전을 앞둔 네덜란드는 잰더 보가츠(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켄리 얀선(보스턴 레드삭스) 등 현역 메이저리거들이 빠졌지만 안드렐톤 시몬스, 조나단 스쿱, 디디 그레고리우스, 로저 버나디나 등 이름값 있는 선수들이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LG 선발 투수 김유영은 2이닝 동안 피안타 없이 볼넷 1개만을 허용하는 등 무실점 호투로 기대감을 모았다.

26일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 솔트리버필즈 앳 토킹스틱에서 LG 트윈스가 네덜란드와 연습경기를 하는 모습.  ⓒ News1 문대현 기자
26일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 솔트리버필즈 앳 토킹스틱에서 LG 트윈스가 네덜란드와 연습경기를 하는 모습. ⓒ News1 문대현 기자

4회초에는 문성주가 주자 2루 상황에서 적시타를 치며 LG가 선취점을 뽑았다. 이후 LG는 8회초 3점을 추가하며 승리를 앞둔 듯 했다.

그러나 8회말 성동현이 1실점을 했고, 이어 등판한 배재준이 만루홈런과 투런홈런을 맞았다. 8회말에만 7점을 내주며 역전을 허용한 LG는 9회초 1점을 만회했지만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

LG 마운드는 김유영(2이닝), 최동환(1이닝), 최성훈(1이닝), 윤호솔(1이닝), 유영찬(1이닝), 성동현(1⅔이닝 1실점), 배재준(⅓이닝 6실점)이 나눠 던졌다.

염 감독은 경기 후 “타자들의 타이밍은 나쁘지 않았다. 문성주가 준비를 잘했다”며 “투수쪽에서는 유영찬과 성동현의 구위가 생각보다 빨리 올라오는 것 같다”고 간단히 평가했다.

한편 WBC 대표팀 합류를 앞둔 김하성(샌디에이고)이 경기장을 찾아 눈길을 끌었다. 김하성은 LG 선수단과 가볍게 인사를 나누고 자리를 떴다.

샌디에이고는 이날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카멜백랜치에서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메이저리그(MLB) 시범경기를 치렀으나 김하성은 결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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