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배지환, 개막로스터에 진입할 수 있을까?

파이어리츠 구단은 25일(한국시간)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 원정경기를 앞두고 외야수 트래비스 스웨거티, 유틸리티 선수 투쿠피타 마카노를 트리플A 인디애나폴리스로 내린다고 발표했다.

이번 조치로 피츠버그 스프링캠프에 남아 있는 선수는 총 38명이 됐다.

 배지환의 개막로스터 진입 가능성이 높아졌다. 사진=ⓒAFPBBNews = News1
배지환의 개막로스터 진입 가능성이 높아졌다. 사진=ⓒAFPBBNews = News1

2018년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 선수인 스웨거티는 이번 캠프에서 가장 뜨거운 선수였다. 19경기에서 29타수 11안타 3홈런 10타점 기록했고 7개의 삼진 당하는 사이 5개의 볼넷을 얻었다.

시범경기에서 맹활약했지만, 트리플A에서 시즌을 보내게됐다.

크게 두 가지 목적에 따른 강등으로 해석된다. 일단 아직 빅리그 경험이 5경기 9타석이 전부인만큼 트리플A에서 조금 더 경험을 쌓게하려는 모습이다. 여기에 서비스 타임 관리 목적도 있어보인다.

마카노의 경우는 조금 다르다. 이번 시범경기 14경기에서 32타석에 들어섰지만, 27타수 4안타(타율 0.148)에 그쳤다. 개막 로스터 진입을 경쟁하는 입장에서 코치진에게 어필하기 어려운 성적을 내고 있었다.

좌타자이자 여러 포지션 수비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마카노는 배지환과 함께 개막 로스터 유틸리티 백업 자리를 놓고 경쟁하고 있었다. 경쟁자가 강등됐다는 것은 배지환에게 기회가 올 가능성이 높아졌음을 의미한다.

지난 시즌 빅리그 콜업 이후 10경기에서 33타수 11안타(타율 0.333) 기록했던 배지환은 이번 시범경기 15경기에서 36타수 9안타(타율 0.250) 2타점 2볼넷 10삼진 2도루 기록하고 있다.

장타력은 조금 아쉽지만, 자신의 장기인 스피드를 살리고 있는 모습이며 2루와 유격수, 중견수 수비를 문제없이 소화해내고 있다.

김재호 MK스포츠 기자(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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