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레인저스가 트레이드로 영입한 베테랑 우완 제이크 오도리치(33), 한 경기도 못뛰고 팀을 떠날 가능성이 높아졌다.

크리스 영 레인저스 단장은 8일(한국시간) ‘MLB.com’ 등 현지 언론과 가진 인터뷰에서 오도리치의 시즌 아웃 소식을 전했다.

이에 따르면, 오도리치는 현지시간으로 지난 수요일 구단 연고지인 텍사스주 알링턴에서 관절경을 이용해 오른 어깨 괴사조직을 제거하는 수술을 받았다. 구단 주치의 키이스 마이스터 박사가 집도했다.

 오도리치는 이번 시즌을 뛰지못한다. 사진=ⓒAFPBBNews = News1
오도리치는 이번 시즌을 뛰지못한다. 사진=ⓒAFPBBNews = News1

오도리치는 스프링캠프에서도 팔 피로 증세를 이유로 시범경기에 등판하지 않고 있었다. 재활과 치료를 통해 복귀 방법을 찾았으나 뜻대로 풀리지 않은 모습이다.

오도리치는 메이저리그에서 11시즌동안 241경기 등판, 74승 69패 평균자책점 3.99의 성적을 기록했다. 2019년에는 올스타에 뽑힌 경력이 있다.

지난해 11월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에 좌완 콜비 알라드를 내주는 조건으로 영입했다. 텍사스가 첫 번째로 보강한 투수였다.

이후 제이콥 디그롬을 비롯, 여러 투수들을 영입하면서 롱 릴리버로 역할이 밀려난 상태였다. 부상으로 이마저도 맡을 수 없게됐다.

지난 2021년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3년 2950만 달러에 계약한 그는 이번이 그 계약의 마지막 시즌이었다. 남은 시즌을 뛸 수 없게되면서 텍사스와 인연도 이대로 끝날 가능성이 높아졌다. 부상에서 회복한 가운데 FA 시장에 나올 예정.

텍사스 입장에서 오도리치의 이탈은 곧 다른 선수들에게 기회를 의미한다. MLB.com은 현재 롱 릴리버 역할을 맡고 있는 데인 더닝을 비롯해 콜 레이건스 등을 대체자로 지목했다.

영 단장은 “지금 우리 팀의 가장 좋은 점은 아주 좋은 선수층을 갖췄다는 것이다. 그의 이탈은 큰 충격이지만, 우리는 이런 일을 겪을 것임을 알고 있었다”며 그의 이탈에 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호 MK스포츠 기자(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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