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14일 오전(한국시각) 홈에서 열린 세비야와의 유로파리그 8강 1차전 홈경기에서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사진은 후반 추가시간 세비야에 동점골을 허용한 맨유 데 헤아 골키퍼가 허탈해 하는 모습. /사진=로이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다잡았던 승리를 그것도 안방에서 놓쳤다.

맨유는 14일 오전(이하 한국시각)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세비야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8강 1차전에서 홈경기에서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전반을 2-0으로 앞선 채 마쳤고 후반 38분까지 2골차를 유지했지만 마지막 고비를 넘기지 못하고 잇달아 실점했다.

맨유는 전반 14분과 21분 마르셀 자비처의 연속골로 일찌감치 리드했다. 전반 14분 브르노 페르난데스의 도움을 받아 왼발 슛을 성공시킨 자비처는 7분 뒤인 전반 21분에는 앙토니 마르시알의 도움을 받아 또 한 번 왼발 슛으로 세비야의 골네트를 갈랐다.

기세가 오른 맨유는 세비야를 강하게 압박하며 추가골을 노렸다. 하지만 아쉽게도 전반전에 더 이상의 득점을 만들진 못했다. 그리고 결과적으로 많은 기회에도 더 이상의 득점을 올리지 못한 것이 화근이 됐다.

세비야는 경기 막판인 후반 39분 헤수스 나바스의 크로스가 맨유 수비수 말라시아에 맞고 골문으로 들어가며 행운의 만회골을 기록했다. 1-2로 추격에 성공한 세비야는 후반 추가 시간 또 한 번의 행운이 겹치며 2-2 동점을 만들었다. 이번에도 자책골이었다. 세비야는 후반 추가시간 2분에 엔네시리의 헤딩슛이 나왔고 이 공이 해리 매과이어에 맞고 굴절되며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다잡은 승리를 놓친 맨유는 4강으로 가는 길이 험난해졌다. 맨유는 오는 21일 오전 원정길에 올라 세비야를 상대한다. 양팀이 1차전에서 무승부를 거둔 만큼 2차전에서 승리하는 팀이 준결승에 진출한다. 원정경기를 치러야 하는 맨유로서는 부담일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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