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 멜빈 샌디에이고 파드레스 감독은 복귀전을 치르는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에 대한 기대치를 전했다.

멜빈은 21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체이스필드에서 열리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원정경기를 앞두고 가진 인터뷰에서 “그가 돌아와서 좋다”며 이날 징계를 마치고 복귀, 1번 우익수 출전하는 타티스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앞서 예고한 대로 첫 경기부터 1번타자로 기용한 멜빈은 “타티스 자신의 모습을 보여주면된다. 초반에는 그를 하위 타선에 두고 자기 타격에 집중할 수 있게 해주는 것도 생각했지만, 재활 경기를 충분히 치렀다고 생각했다. 몸 상태도 아주 좋다”며 1번 타자로 기용하는 것이 쉬운 결정이었다고 말했다.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스트레칭을 하고 있다. 사진(美 샌디에이고)= 김재호 특파원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스트레칭을 하고 있다. 사진(美 샌디에이고)= 김재호 특파원

타티스는 트리플A 재활경기에서 8경기 출전, 33타수 17안타 7홈런 15타점으로 활약했다. 그러나 이같은 활약이 메이저리그에서도 이어진다는 보장은 없다. 1년 넘게 빅리그 경기를 칠그지 않은 선수라는 것을 알아야한다.

멜빈은 이를 지적하는 질문에 “메이저리그 투수들의 공은 대처하기 쉽지않다”고 말하면서도 “짧은 커리어 동안 많은 것을 보여준 선수다. 언제나 복귀를 원했다. 타석에서 느낌도 좋다고 한다”며 그에 대한 기대감을 전했다.

이어 “돌아오자마자 예전같은 모습을 보여주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 말하면서도 “그처럼 그런 수준의 모습을 꾸준히 보여주는 선수는 많지않다. 재활 경기, 특히 마지막 몇 경기에서도 봐서 알 수 있다. 나도 여러분과 마찬가지로 일단 지켜보자는 생각이지만, 어떤 모습을 보여준다 하더라도 놀라지 않을 것”이라며 말을 이었다.

그에게 특별한 메시지를 전했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1번 타자니까 그린라이트라고 말했다”고 답했다.

부상 선수들의 소식도 전했다. 재활 등판을 진행할 드루 포머랜츠에 대해서는 “부상 이력이 있는만큼 총알을 아길 것인지, 아니면 오랜 시간 공백이 있기에 충분히 던질 시간을 줄 것인지를 여전히 결정하는 단계”라고 설명했다.

40인 명단에서 타티스의 자리를 만들기 위해 60일 부상자 명단으로 옮겨간 로베르트 수아레즈에 대해서는 “아주 조심스럽게 대처하고 있다. 아직 투구 훈련 재개도 임박하지 않은 상태”라고 말했다.

전 오클랜드 어슬레틱스 감독으로서 어슬레틱스의 연고 이전 가능성에 대한 생각도 전했다. “점점 (오클랜드 잔류가) 어려워지고 있던 상황이었다. 오클랜드시도 나름대로 노력했지만, 지난 6개월간 모습을 보면 일어날 일이 일어났다고 생각한다”며 슬픔을 감추지 못했다.

김재호 MK스포츠 기자(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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