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네소타 유나이티드의 정상빈이 경기 소감을 전했다.

정상빈은 1일(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세인트 폴의 알리안츠필드에서 열린 FC댈러스와 홈경기를 0-0 무승부로 마친 뒤 MK스포츠를 만난 자리에서 “기회를 주시고 적응할 수 있게 도와주시고 계신 감독님께 감사하다”며 이날 경기를 돌아봤다.

이날 선발 출전한 정상빈은 후반 25분 교체될 때까지 코너킥 전담 키커를 맡으며 분전했지만, 슈팅은 만들어내지 못했다. 팀도 답답한 경기 끝에 득점없이 비겼다.

 정상빈은 이날 경기 선발 출전, 70분간 뛰었다. 사진= 미네소타 유나이티드 공식 트위터
정상빈은 이날 경기 선발 출전, 70분간 뛰었다. 사진= 미네소타 유나이티드 공식 트위터

그는 “감독님의 지시사항을 완벽하게 해내지 못한 것이나 경기력면에서 아쉽다”며 경기 내용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감독님이 지시한 내용’은 어떤 것이었을까? 그는 “상대 중앙 수비와 수비형 미드필더 사이에서 공을 받고 돌아서서 공격적으로 드리블을 하거나 슈팅할 수 있으면 슈팅으로 마무리하고 들어가는 동료가 있으면 침투패스하는 것을 원하셨다. 그 부분에 대해 최대한 노력하고 있다”며 감독의 지시사항에 대해 말했다.

이번이 세 번째 선발 출전이지만, 세 차례 모두 교체됐다. 아드리안 히스 감독은 “아직 90분을 뛸 몸 상태가 아니다”라며 교체 이유를 설명했다.

지난 1년간 스위스 리그에서 많은 경기에 나서지 못했던 여파가 크다.

이에 대해 정상빈은 “아무리 훈련을 많이해도 경기에서 뛰지 않으면 경기 체력이 올라오지 않는다”고 말한 뒤 “처음 여기서 데뷔전을 했을 때보다는 체력이 올라왔다”며 상태가 나아지고 있음을 전했다.

감독이나 팀원들은 아직 적응할 시간을 충분히 주려는 모습이지만, 그는 하루라도 빨리 기대에 부응하고 싶어하는 모습이다.

그는 “감독님께서 기회를 많이 주신다고 하지만, 그 기회는 내가 잘했을 떄 주시는 것”이라며 “내가 못하면 기회를 받을 수 없다고 생각한다. 더 잘해야 많은 시간을 부여받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분발을 다짐한 뒤 경기장을 떠났다.

김재호 MK스포츠 기자(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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