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년 숙원을 해결해야 할 한국 축구대표팀. 말레이시아, 요르단, 바레인과의 상대 전적은 어떻게 될까.

한국은 지난 11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오페라 홀에서 열린 2023 AFC 카타르 아시안컵 본선 조 추첨식에서 말레이시아, 요르단, 바레인과 함께 E조에 편성됐다.

모두 까다로운 상대들이다. 말레이시아는 김판곤 감독이 이끄는 팀으로 무엇보다 한국에 대해 잘 알고 있는 국내 지도자가 있다는 것만으로도 쉽지 않다. 더불어 요르단과 바레인은 모두 중동의 다크호스로 사실상 홈 이점을 누릴 수 있는 카타르 대회인 만큼 어려운 경기가 예상된다.

 63년 숙원을 해결해야 할 한국 축구대표팀. 말레이시아, 요르단, 바레인과의 상대 전적은 어떻게 될까. 사진=천정환 기자
63년 숙원을 해결해야 할 한국 축구대표팀. 말레이시아, 요르단, 바레인과의 상대 전적은 어떻게 될까. 사진=천정환 기자

상대 전적을 살펴보자. 먼저 말레이시아는 FIFA 랭킹 138위로 27위의 한국과 큰 차이가 있다. 한국은 말레이시아와 총 46차례 맞대결을 치렀고 26승 12무 8패를 기록 중이다. 최근 맞대결이 1990 이탈리아월드컵 1차 예선(3-0 승리)이었을 정도로 30년 넘게 상대한 적이 없다.

FIFA 랭킹 84위 요르단은 한국과 5차례 맞대결을 치렀다. 한국은 3승 2무로 단 한 번도 패한 적이 없다. 다만 최근 맞대결이 2014년 원정 친선경기(1-0 승리)인 만큼 현재 전력에 대해선 확실히 알기 어렵다.

가장 까다로운 상대는 바로 바레인이다. FIFA 랭킹 85위로 그리 높은 순위는 아니지만 한국 입장에선 2000년대부터 대승을 거둔 적이 없는 난적이다.

한국은 바레인과 총 16차례 맞대결을 치렀고 11승 4무 1패로 압도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다. 다만 최근 맞대결이었던 2019 AFC 아랍에미리트 아시안컵 16강 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에 김진수의 골로 2-1 승리하는 등 내용적인 면에선 압도하지 못했다.

물론 한국의 16강 진출을 의심할 이유는 없다. 포트 1, 가장 강한 라인에 속했고 또 이번 대회에서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 중 하나다. 2022 카타르월드컵 16강을 이뤘고 핵심 전력이 대부분 남아 있다.

그러나 중동에서 열리는 대회에서 중동 2개국을 조별 리그에서 만난다는 것, 그리고 또 다른 상대가 국내 지도자의 팀이라는 건 그리 반가운 일은 아니다.

한편 한국은 1956, 1960년 대회 2연패 이후 63년 만에 아시안컵 우승을 목표로 하고 있다.

▲ 2023 AFC 카타르 아시안컵 조 편성 결과

A조_ 카타르 / 중국 / 타지키스탄 / 레바논

B조_ 호주 / 우즈베키스탄 / 시리아 / 인도

C조_ 이란 / 아랍에미리트 / 홍콩 / 팔레스타인

D조_ 일본 / 인도네시아 / 이라크 / 베트남

E조_ 한국 / 말레이시아 / 요르단 / 바레인

F조_ 사우디 아라비아 / 태국 / 키르키즈스탄 / 오만

민준구 MK스포츠(kingmjg@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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