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스포츠 권수연 기자) 한국 남자 태권도 기대주 강상현(한국체대)이 처음 출전한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정상까지 올랐다.
지난 달 31일(이하 현지시간), 아제르바이잔 바쿠 크리스털홀에서 열린 2023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남자 87kg급 결승에 나선 강상현이 이반 사피나(크로아티아)를 2-0으로 완파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의 해당 체급 우승은 지난 2005년 마드리드 대회 오선택 이후 18년 만이다.
강상현은 경기 시작 12초만에 주먹 공격을 내주며 1점 실점했지만 두 차례 몸통 반격에 성공하며 1라운드를 6-5로 차지했다. 2라운드에도 1-6으로 뒤쳐졌지만 경기 종료 48초 전 몸통 공격을 4회 성공시키며 순식간에 9-7로 경기를 뒤집었다.
강상현의 금메달로 한국은 남자 59kg급에 출전한 배준서(강화군청)에 이어 대회 두 번째 금메달을 얻었다.
올해 2월 열린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처음 1진 태극마크를 단 강상현은 제주도 출신 선수로 대표팀에 발탁됐고, 이번 세계선수권 첫 출전에서 정상까지 올랐다. 제주도 출신이 국가대표팀에 합류한 것은 지난 2002년 고대휴 제주도청 감독 이후 21년만이다. 제주도 출신 선수가 세계선수권에서 우승한 기록으로써는 최초이기도 하다.
한편, 남자 80kg급 디펜딩챔피언인 박우혁(삼성 에스원)은 2연패 달성에 실패했다. 여자 49kg급 강보라(영천시청)은 16강에서 돌아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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