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오픈에서 우승한 노박 조코비치, 연합뉴스
프랑스오픈에서 우승한 노박 조코비치, 연합뉴스

(MHN스포츠 권수연 기자) 탑랭커 노박 조코비치(3위, 세르비아)가 메이저대회 최다 우승기록을 갈아치우며 또 한번의 위업을 세웠다.

지난 11일(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프랑스오픈 테니스대회(총 상금 4천960만 유로, 한화 약 706억원)남자단식 결승에서 조코비치가 카스페르 루드(4위, 노르웨이)를 세트스코어 3-0(7-6<7-1> 6-3 7-5)으로 돌려세우며 정상에 올랐다.

해당 우승으로 조코비치는 메이저대회 남자 단식 최다인 23회 우승을 기록했다.

이번 대회에는 라이벌로 꼽히는 ‘흙신’ 라파엘 나달(15위, 스페인)이 컨디션 난조로 출전하지 못했다. 직전까지 조코비치는 나달과 함께 메이저대회 22회 우승기록으로 어깨를 나란히 했다. 

조코비치와 루드는 모두 1세트부터 사활을 걸었다. 타이브레이크까지 가는 1시간 30분간의 혈전이 펼쳐졌다. 

루드는 스핀이 많이 들어간 포핸드 샷으로 조코비치를 공략했다. 조코비치는 게임점수 2-4로 뒤쳐진 상황에서 28차례 랠리를 주고받은 끝에 루드의 범실을 유도해내며 첫 브레이크에 성공했다. 이후 본인의 서브 게임을 가져가며 세트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리는데 성공했다.

카스페르 루드, 연합뉴스
카스페르 루드, 연합뉴스

세트 초반까지 루드에게 밀리며 불안한 시작을 보였던 조코비치는 타이브레이크에서 안정감을 되찾고 7-1로 여유롭게 승리를 챙겼다. 2세트에서도 루드의 첫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하며 우위를 점했고, 2-0으로 앞섰다. 

3세트에서 조코비치는 루드의 6번째 서브게임을 포핸드로 따내고, 막판 챔피언십 포인트를 따내며 바닥에 누웠다. 

만 36세의 나이로 프랑스오픈 우승컵을 들어올린 조코비치는 메이저대회 최다 우승과 동시에 최고령 우승 기록을 다시 썼다. 프랑스오픈 우승 기록은 이번이 3번째다. 우승상금인 230만 유로(한화 약 31억9천만원)도 손에 쥐었다. 

한편, 조코비치는 이번 대회 우승으로 다음 주 발표되는 세계랭킹에서 5주만에 1위에 복귀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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