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창포원

경상남도 거창군 남상면 창포원길 21-1

거창 창포원 이용안내

관람시간 : 09:00~18:00

휴무일 : 법정 공휴일 휴무(실외 이용 가능)

전화문의 : 055-940-8840

관람요금 : 무료

주차료 : 무료

키즈카페 : 유료(기본 2시간 3,00원, 10분당 500원) 보호자 1,000원

자전거 이용료 1시간 기준

  • 4인승, 6인승 : 4,000원

  • 2인승 : 2,000원

  • 1인승, 어린이용 : 1,000원

https://tv.naver.com/v/39835861

넓디넓은 주차장에 편안하게 주차.

주차비는 무료.

거창 창포원은 1988년 합천댐을 조성으로 인한 수몰지역에 해당된 곳으로 이전에는 벼농사를 짓던 곳이었다. 이곳이 세상의 주목을 받기 시작한 것은 2011년 댐 상류 수몰지구 내 수변생태 관광자원화 계획을 수립으로 인해 잉태된 것이고 2017년 말 준공되었다. 이후 습지네트워크 가입, 2021년 1월 경상남도 제1호 지방 정원 등록, 2021년 5월 정식 개장, 경상남도 대표 생태관광지 지정 등 주목할 만한 성과를 이룬 곳이다.

이젠 거창 가볼 만한 곳으로 등극.

수몰지역 습지로 멈춰있을 상황이 이젠 모두가 주목하는 관광자원이 되기까지 참으로 많은 노력을 했을 듯.

거창 창포원은 화장실마저도 예쁘다.

거창 창포원의 면적은 424,164㎡

면적이 가늠되지 않아 평으로 바꿔보니 대략 128,300평 정도 되며 축구장 크기의 약 58배나 된다.

이 넓은 곳을 오늘 하루 다 돌아볼 욕심을 부리면 안 되겠지만 그래도 더 많은 곳을 돌아보기 위해 자전거를 빌렸다.

오늘 전부를 돌아볼 생각은 없고 이왕이면 편하고 빠르고 넓게 돌아보겠다는 얄팍한 수다.

그냥 조형물 아니고 진짜 그네.

마음에 들지만 패스.

햇살이 따가운 여기서 애를 쓰고 싶지 않았다.

오우~ 이거 멋진데!

완벽한 힐링여행의 감정이 일어난다.

얼마 지나지 않은 거리임에도 멋진 풍경이 펼쳐지니 거창 가볼 만한 곳으로 관광명소가 된 이유가 충분하다.

오호~

자전거로 달리기엔 조금 불안하지만 돌아올 때 돌아오더라도 일단 들어가 본다.

이곳은 연지.

이미 연꽃은 다 지고 꽃턱만 익어가고 있다.

거창 창포원은 그 이름에 걸맞은 창포를 만나기 위해 봄에 와야 제격이다. 여름의 끝자락이자 가을여행의 시작 지점인 지금에 와서는 창포를 만날 수 없기 때문이다.

연잎을 바라보며 창포 이야기를 조금 더 하자면, 거창 창포원의 창포의 핵심은 꽃창포다.

창포는 수질정화식물로 단옷날 머리를 감는 전통 풍습과 실용성을 지닌 식물로 그중에서도 꽃창포는 일반 창포에 비해 아름다운 꽃을 피우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찬 바람이 훈훈해지는 시절 100만 본 이상의 꽃창포가 아름다운 군락을 이루고 있다고 하니 봄에 다시 올 일이다.

거창 창포원은 봄의 꽃창포를 시작으로 여름엔 연꽃, 수국, 수련을 즐길 수 있고 가을에는 국화, 단풍을 즐기며, 겨울에는 그 나름의 멋스러움과 함께 열대식물원과 유수지 습지 주변의 억새와 갈대를 즐길 수 있는 관광명소다.

이런 아름다움이라면 힐링여행, 힐링데이트 장소로 상당히 알려져 있을 법한데 아직은 젊은 커플보다 가족단위로 다니는 분들이 더 많이 보인다. 물론, 가족단위 힐링여행을 오시는 것이 당연한 일이지만 대체적으로 그런 예쁘고 멋진 곳을 발 빠르게 다니는 사람들은 젊은 층의 인스타그램 유저들인 것 같다.

전망대로 오르는 길, 자전거를 끌고 갈까 하다가 그냥 길가에 세워두고 걷는다.

와우~ 이거 대단한데.

야트막한 언덕이라고만 생각했는데 그 언덕 위에 올라와 주변을 둘러보니 풍경이 놀라울 정도로 멋지다.

가족여행이든, 힐링여행이든 이곳 거창 창포원에 오신 분들이라면 전망대는 꼭 들러보시라 권하고 싶다.

저 앞으로 가 구름다리도 건너봐야 할 텐데 주어진 시간이 그리 만만치 않다.

자전거로 돌아보면 최소한 반은 볼 거라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다. 거창 가볼 만한 곳 중에서 가장 넓은 면적의 관광명소가 아닐까 생각 든다.

아쉽지만 바퀴 가는 대로 시간을 보아가며 조금 더 다니기로 하고 전망대를 내려온다.

높다란 해바라기 아니고 낮은 해바라기.

길가에 온통 해바라기.

해바라기는(Helianthus, sunflower)는 국화과에 속하는 일년생 식물로 중앙아메리카가 원산지다.

해바라기는 태양빛이 들어오는 방향으로 향하는 성질이 있는데 그것은 몸이 굳기 전의 어린 시절에 그런 성향을 보이고 성장을 해 줄기가 굵어지면 그러지 못한다.

해바라기를 항상 태양을 향해 움직이는 것으로 아는 것은 오류이며 눈에 띄게 팍팍 움직이는 것도 아니다.

해바라기와 관련한 이야기를 찾아보다가 재미있는 내용을 발견했다.

해바라기는 약 2,000~3,000년 전부터 북미 인디언이 식량작물로 재배했으며 콜럼버스에 의해 1506년 스페인으로 건너갔고, 1600년대 후반에 러시아로 들어가 그들에 의해 지름 30cm가 넘는 거대한 해바라기의 육종에 성공했다고 한다. 그러나 대숙청을 피해 미국으로 탈출한 농부에 의해 다시 중앙아메리카로 돌아가게 된 것.

곳곳에 쉬어가기 좋은 장소가 마련되어 있으니 힐링여행의 가장 기본적인 요소를 잘 갖춰놓은 것 같다.

이곳은 장미 정원.

이젠 시들시들해진 장미, 완전히 사라져 버린 장미, 그중에 이곳만이 어찌어찌 남아 있는 정원.

아쉽지만 이게 어딘가 싶을 정도의 감사함이다.

장미가 관상용이나 원예용으로 재배된 것은 매우 오래되었다고 한다.

고대, 페르시아, 이집트, 바빌로니아, 중국 등의 벽화를 통해 그 사실을 확인할 수 있으며 그 재배 시기를 대략 3,000년 이상 되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장미와 관련한 역사적 사실로 영국의 장미전쟁이 유명한데 그 싸움은 영토, 권력, 왕위를 차지하기 위한 싸움이었다. 당시 싸움을 하던 요크 가문은 흰 장미를 문장으로 쓰고 있었고 랭커스터 가문은 붉은 장미를 문장으로 내걸었다. 이들의 싸움은 30년 동안 이어졌으나 상황이 종결되는 시점에 왕위를 거머쥔 헨리 튜더는 상대인 요크 가문의 엘리자베스와 결혼함과 함께 흰 장미와 붉은 장미를 섞은 통일 문장을 만들어 사용하게 된다.

여행을 하며 역사 공부도 하고 세계사 공부도 하니 여행이란 행위는 그 확장성이 무궁무진한 듯하다.

봄, 꽃창포가 가득할 때 다시 와야 정상이겠지만 완연한 가을로 물들어가는 가까운 미래에는 어떤 모습으로 변화하게 될지 무척 궁금해지는 창포원이다. 거창 가볼 만한 곳 관광명소인 창포원을 방문한 것은 처음인데 그 규모와 아름다움이 매력적이다.

나름 1시간 정도 자전거를 타고 돌아다녔다.

이제 주어진 시간이 많지 않아 이곳에서 잠시 쉬며 힐링여행다운 느낌을 가슴 가득 채워보고자 한다.

내가 생각하는 여행은 이런 쉼표가 있는 여행이어야 한다. 끊임없이 내달리기만 하는 건 여행이 아니라 일이다.

거창 가볼 만한 곳 창포원이, 관광명소이자 힐링여행 장소로 자리매김하게 된 것에 찬사를 보내며 앞으로는 더욱 발전하고 변화할 것이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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