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스닷컴이 지난 7일,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에서 미디어 라운드 테이블을 개최하고 여행객의 여행 동기와 희망 여행지를 분석한 ‘언팩 ’24(Unpack ’24)’를 공개했다.

조이 챈 아시아 지역 디지털 커뮤니케이션 총괄 / 사진=이가영 여행+기자
조이 챈 아시아 지역 디지털 커뮤니케이션 총괄 / 사진=이가영 여행+기자

언팩 ‘24는 호텔스닷컴이 보유한 여행 데이터와 한국인 여행객 1000명을 포함한 전 세계 소비자 2만 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작성한 보고서다. 보고서에는 2024년 인기 여행지부터 여행 기술에 대한 정보까지, 다양한 여행 트렌드에 관한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이날 발표는 조이 챈 익스피디아 그룹 아시아 지역 디지털 커뮤니케이션 총괄이 맡았다.
 
행사는 언팩 ‘24를 바탕으로 익스피디아 그룹이 전망한 내년 여행 트렌드에 대해 소개하며 시작했다. 조이 챈 총괄이 가장 먼저 설명한 트렌드는 스크린 투어리즘이다.

호텔스닷컴이 언팩 '24(Unpack '24)를 공개했다 / 사진=이가영 여행+기자
호텔스닷컴이 언팩 ’24(Unpack ’24)를 공개했다 / 사진=이가영 여행+기자

스크린 투어리즘은 여행객이 TV 프로그램과 영화에 영감을 얻어 여행지를 결정하는 트렌드다. 조사에서 여행객 4명 중 1명은 TV 프로그램이나 영화를 보고 여행 계획을 세우는 것으로 나타났다. 챈 총괄은 한국에서 스크린 투어리즘이 강세를 보인다고 밝혔다. 그는 “80%가 넘는 한국인 여행객이 TV나 영화를 보고 여행지를 조사해 본 적 있다”고 말했다.
 
챈 총괄이 제시한 다음 키워드는 알코올 프리 여행이다. 그는 “최근 젊은 층 중심으로 절주 문화가 확산하며 전 세계적으로 알코올 프리가 보편화되고 있다”라며 “조사 응답자의 40% 이상이 내년에 디톡스 여행을 떠나고자 한다”고 전했다.

호텔스닷컴이 언팩 '24(Unpack '24)를 공개했다 / 사진=이가영 여행+기자
호텔스닷컴이 언팩 ’24(Unpack ’24)를 공개했다 / 사진=이가영 여행+기자

호텔의 전체적인 분위기를 중시하는 바이브(Vibe) 체크인도 내년을 대표하는 여행 트렌드로 꼽혔다. 익스피디아 그룹은 2024년에는 분위기가 호텔 선정에 있어 중요한 기준이 될 것으로 예측했다. 챈 총괄은 “리뷰에서 ‘분위기’라는 단어를 사용한 숙박객이 증가하고 있다”면서 “설문 응답자의 67%가 원하는 분위기의 호텔에 투숙하기 위해 더 큰 비용을 지불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때, 한국인은 호텔 검색 시 ‘평화로운’,‘휴식’ 등의 키워드를 선호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마지막 트렌드로는 생성형 인공지능(AI)을 선정했다. 익스피디아 그룹은 2024년 여행객이 AI 기술에 적응하고 이를 이용해 여행 계획을 세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조사에 응한 한국인 여행객의 79%는 생성형 AI를 여행 계획 수립에 활용할 것이라고 답했다.

호텔스닷컴이 언팩 '24(Unpack '24)를 공개했다 / 사진=이가영 여행+기자
호텔스닷컴이 언팩 ’24(Unpack ’24)를 공개했다 / 사진=이가영 여행+기자

이에 호텔스닷컴은 지난 4월 도입한 스마트 쇼핑 기능을 강화할 계획이다. 여행객은 AI를 활용해 한 곳에서 다양한 호텔 옵션을 비교하고 선택할 수 있다.
 
이날 행사를 마무리하며, 조이 챈 총괄은 “호텔스닷컴은 올해 3분기 숙박 예약액이 지난해 같은 시기와 비교해 8% 증가해 185억 달러(한화 약 24조 2368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특히 매출은 9% 성장해 역대 최고 성장률을 기록 중”이라며, 호텔스닷컴의 성장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글=이가영 여행+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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