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베이거스는 갈 곳도 많고 볼 것도 많다.

어찌나 많은지 미국인들조차 가본 곳보다 못 가본 곳이 더 많은 경우가 허다하다.

특히 도시의 중심지이자 심장인 스트립 주변은 한 번의 방문만으로는 10분의 1도 채 즐길 수 없을 것이다.

놀 거리가 넘치는 라스베이거스에서도 꼭 즐겨봐야 하는 필수 코스를 소개한다.


01

Vegas Indoor Skydiving

베가스 인도어 스카이 다이빙

사진=플리커

스카이다이빙은 분명 매력적인 익스트림 스포츠지만 큰 문제점이 있다. 바로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점이다.

수천 미터 상공에서 뛰어내리는 연습을 땅 위에서 하려니 영 마땅치 않다.

어떻게 연습을 하더라도 워낙 경험할 수 있는 곳이 적어 대부분 사람은 평생에 한 번 할까 말까 한 경험이다.

그런 점에서 베가스 인도어 스카이 다이빙은 분명 라스베이거스에서 한 번쯤 가보면 좋은 장소다.

특수설비를 이용해 스카이 다이빙의 경험을 그대로 실내에서 즐길 수 있는 이곳은 라스베가스 컨벤션 센터 근처에 있다.

전문 지도사의 교육을 받은 뒤, 복장을 갈아입고 터널에 뛰어들어 낙하 체험까지 약 1시간 정도 걸린다.

낙하산도 비행기도 없이 전용 복장만을 착용하면 스카이 다이빙을 체험할 수 있다니 신기한 경험이 아닐 수 없다.

공기역학을 이용하기 때문에 신장별로 정해진 최대 체중을 초과하는 경우 시설을 이용할 수 없다.

아이들의 경우 나이는 5세 이상, 몸무게는 최소 18㎏을 넘어야만 한다. 더불어 음주 상태에서의 이용도 금지된다.

일반요금은 85달러(약 11만원), 영상과 사진 촬영, 기념 티셔츠가 포함된 패키지는 149달러(약 20만원)다.

200 Convention Center Dr, Las Vegas, NV 89109 미국

200 Convention Center Dr, Las Vegas, NV 89109 미국


02

Fashion Show Mall

패션쇼 몰

사진=플리커, 언스플래쉬

라스베이거스에서 가장 거대한 쇼핑몰인 패션쇼 몰은 넓이가 180만㎡를 넘는다.

시설 전체에 백화점만 다섯 곳이며 입정한 가게의 수는 약 240개에 달한다.

도시의 중추인 라스베이거스 스트립에 있는 만큼 접근성도 매우 뛰어나다.

우주선이 머리 위에 떠 있는 듯한 인상적인 외관을 자랑하는 이곳은 단순히 쇼핑만을 위한 장소가 아니다.

매주 주말에는 중앙에 런웨이가 올라와 이름 그대로 패션쇼를 위한 장소로 탈바꿈한다.

영업시간은 월요일부터 목요일은 오전 11시~오후 8시까지, 금요일과 토요일은 오전 10시~오후 9시까지, 일요일은 오전 11시~오후 7시까지다.

3200 Las Vegas Blvd S Ste. 600, Las Vegas, NV 89109 미국

3200 Las Vegas Blvd S Ste. 600, Las Vegas, NV 89109 미국


03

Bacchanal Buffet

바카날

사진=바카날 공식 홈페이지, 플리커

라스베이거스에서 가장 인기 있는 식당 중 하나인 바카날은 시저스 팰리스 호텔 내에 있는 뷔페다.

미국의 일간지 유에스에이 투데이(USA Today)가 선정한 라스베이거스 최고의 뷔페로 2년 연속 선정되기도 한 이곳에서는

전 세계 총 500가지 이상의 음식들을 즐길 수 있다.

우리나라의 고급 호텔 뷔페의 가격이 전반적으로 상향 평준화된 가운데 상대적으로 괜찮은 가격에 비슷한 음식과 서비스를 누릴 수 있는 것은 분명 장점이다.

워낙 붐비는 곳이라 방문 전 예약을 해두면 좋다. 예약 시 선택할 수 있는 ‘VIP 옵션’은 가볍게 패스하자.

가격이 조금 올라가는 대신 각종 해산물을 탑에 쌓아 테이블까지 가져다주지만

쓰인 해산물 자체는 뷔페를 이용하며 전부 맛볼 수 있어 추가금을 낼 가치가 떨어진다.

비용은 평일 64.99달러(약 8만 5000원), 금요일과 주말은 74.99달러(약 9만 9000원)다.

바카날 뷔페

3570 S Las Vegas Blvd, Las Vegas, NV 89109 미국


04

Shelby Heritage Center

셸비 헤리티지 센터

사진=플리커

1923년 텍사스에서 태어난 캐롤 셸비는(Carroll Shelby) 뛰어난 레이서이자 자동차 디자이너였다.

르망 24시(24h LE MANS)에서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던 그는

은퇴 이후 지금도 자동차 애호가들 사이에서 유명한 튜닝 전문업체 셸비 아메리칸(Shelby American)을 창립한다.

특히 포드 머스탱을 개조한 슈퍼스네이크나 셸비 코브라는 머슬카를 꿈꾸는 이들에게 최고의 자동차로 꼽힌다.

사진=플리커

셸비 헤리티지 센터는 라스베이거스 스트립에서 차량으로 약 10분 정도 떨어진 셸비 매장과 함께 붙어 있다.

비단 자동차 애호가가 아니더라도 멋지게 개조된 셸비의 올드카들의 자태에 눈을 뗄 수 없을 것이다.

기본적으로 입장은 무료이며 필요한 경우 하루 2번 있는 유료 가이드 투어에 참가할 수 있다. 평일 오전 9시 반~오후 5시 반까지, 토요일은 오전 8시~오후 5시까지, 일요일은 오전 10시~오후 4시까지 운영한다.

6405 Ensworth St, Las Vegas, NV 89119 미국

6405 Ensworth St, Las Vegas, NV 89119 미국


05

Skyfall Lounge

스카이폴 라운지

사진=플리커

화려한 조명과 네온사인이 가득한 라스베이거스에서 야경을 즐기지 않으면 손해다.

델라노 호텔 64층에 있는 스카이폴 라운지는 멋진 야경과 술을 즐길 수 있는 최적의 장소다.

라운지 전체에서 즐길 수 있는 라스베이거스 스트립의 풍경은 칵테일에 곁들일 가장 멋진 안주일 것이다.

물론 오후 10시 반까지 주문 가능한 각종 음식도 훌륭하다.

사진=스카이폴 라운지 홈페이지

휴무 없이 매일 오후 5시~자정까지 영업한다.

드레스 코드가 야회복(Nightlife Attire)으로 지정되어 있는데, 이는 파티에 참여할 수 있을 만큼 적당히 꾸민 차림을 말한다.

그렇지만 크게 부담을 갖지 않아도 된다. 슬리퍼나 체육복처럼 너무 편안한 복장만 아니라면 대부분 입장할 수 있다.

Skyfall Lounge

3940 Mandalay Bay Rd Delano, Las Vegas, NV 89119 미국


놀다 지쳐 잠든다는 말이 라스베이거스처럼 잘 어울리는 도시가 또 있을까.

미국의 오락 문화를 대표하는 이 도시의 매력을 전부 느끼기에 24시간은 너무나 짧다.

한정된 시간을 오직 여기에서만 즐길 수 있는 경험으로 채워보길 추천한다.


글=강유진 여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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