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따라 많이 피곤함과 지침에 찌들어 살던 나에게 좀 힘을 주고 싶어서 맛있는 음식들을 먹고자 했어요. 요즘따라 진행하는 일들과 새로운 사업들도 준비하고 행사도 많다 보니 몸이 많이 지쳐가는 게 보이더라고요. 그러던 와중에 구로에서 좋은 기회로 실시간으로 장작불을 이용한 바베큐 오마카세를 접할 수 있었습니다. ‘구로 옥스라이브파이어그릴’ 이라는 긴 명칭을 가진 소고기를 전문으로 운영하는 식당에서 정말 제대로 바베큐로 소고기오마카세를 즐기고 왔는데, 분위기나 맛 모든 게 마음에 들어서 기념일&데이트 코스로 추천하고 싶더라구요.

구로 옥스라이브파이어그릴

주소 : 서울 구로구 개봉로 20길 30 1층

전화 : 0507-1386-5663

영업시간 17:00~ 22:00

(1부 17시, 2부 19시 30분 시작)

개봉역 1번 출구로 나와서

도보로 5분 정도 거리에 위치해 있어서

천천히 걸어서 가도 충분했어요.

구로 옥스라이브파이어그릴 식당의

주차장은 바로 앞에 있지만 4대 정도로

협소해서 차량보다는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이 좋아 보였어요.

정면으로 보이는 창가에는

빼곡히 쌓인 장작들이 놓여있는 것이

이색적인 외관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어요.

2부에 예약한 시간인 19시 30분이

다 되어가서 안으로 입장했어요.

들어가서 눈에 들어온 모습은

커다란 바 테이블이 가운데

오픈 키친을 감싸고 있었습니다.

바깥쪽에도 테이블들이 있어서

일행들끼리 앉을 수 있어 보였어요.

가운데 보이는 오픈 키친에서는

스탭분들이 분주하게 바베큐오마카세

준비를 하느라 분주해 보였답니다.

입구 왼편으로 보시면

소고기를 직접 해체할 때 쓰이는

도구들이 있는 공간이

손님들 눈에 보이게 전시되어 있었어요.

그 옆으로는 소고기들이 맛있게

숙성 중인 모습도 함께 볼 수 있었습니다.

입구에서 오른쪽으로 가서

끝 쪽으로 가서 보시면

다양한 위스키와 양주들이

전시되어 있는 공간도 있었습니다.

바 테이블 위에도 다양한 소품들이 있어

신기하게도 이리저리

둘러보게 되더라고요.

이렇게 주변만 살짝 둘러보았는데

벌써 구로 옥스라이브파이어그릴에서

제2부 바베큐오마카세가 시작할 시간이

되어서 제 자리에 앉았습니다.

저는 바 테이블에 위치한 자리에 앉아서

쉐프님들이 라이브로 쿠킹 하는 모습을

보면서 즐길 수 있는 자리였답니다.

각각의 자리에는 기본 수저와

도구들이 세팅되어 있었어요.

매장 한가운데에서는 장작을 태워

우드파이어그릴을 이용해서

실시간으로 멋진 불과 함께

전문 셰프님들이 현장감 있게

요리하는 모습을

눈앞에서 볼 수 있었습니다.

자리에는 메뉴판도 있어서

오늘 제가 먹는 코스요리가

어떻게 나오는지 미리 알아볼 수 있었어요.

옥스 시즌 3 코스요리

98,000원

제가 이번에 예약한 메뉴는

바로 옥스 시즌 3 코스요리로

총 7가지의 메뉴들을 차례로 맛보고

마지막 불멍까지 즐길 수 있는

바베큐오마카세 코스였습니다.

옥스 시즌 3코스 요리

1. 그릴에 구워낸 모둠 버섯 샐러드

첫 번째로 나온 코스 메뉴는

그릴에 구워낸 모둠 버섯 샐러드였습니다.

버섯과 당근퓨레가 보여서

애피타이저로 간단하게

먹으면 될 것 같았습니다.

첫 번째 메뉴에는 참나무 숯으로 구워 낸

계절 버섯 3종 샐러드로 당근퓨레와

함께 곁들여서 먹는 메뉴였어요.

먹으면서 버섯이 육즙이 있고

장작에 구워냈는데도

너무 부드럽게 먹히더라고요.

그리고 특히나 당근퓨레와

너무 잘 어우러져서

싹싹 긁어먹어버렸지 뭐에요..ㅎㅎ

옥스 시즌 3코스 요리

2. 훈연한 치마살과 옥스 레드 틴

두 번째로 준비돼서 나오는 메뉴부터

본격적인 소고기 바베큐오마카세로

볼 수 있었습니다.

장작에서 구워낸 치마살 소고기를

웨버에 훈연칩을 넣고

다시 한번 훈연하면서 구워낸

치마살 스테이크였습니다.

치마살 스테이크 2 덩어리와

함께 곁들여 먹는 소스로

원형틴에 차갑게 담아 내온 감자퓨레,

토마토 살사, 허브오일과

캐비어가 올라간 소스가 함께 나왔어요.

무엇보다 소고기 치마살의 익힘 정도가

장작불과 훈연을 했는데도

진짜 딱 먹기 좋은 상태로 나온 모습에

침이 그냥 꼴깍이더라고요.

스테이크에 속살에는 살짝 붉은 모습이

익힘이 딱 부드럽게 먹힐 정도였어요.

소스를 캐비어와 감자퓨레,

살사 소스가 잘 섞이도록 비벼준 후에

스테이크에 올려서 함께 먹었습니다.

진짜 부드럽게 씹히는 맛과

소스의 담백함이 너무 잘 어우러져서

저는 소스도 많이 찍어서 먹게 되더라고요.

옥스 시즌 3코스 요리

3. 금귤 소르베

세 번째로 나온 메뉴는

잠시 쉬어갈 수 있게

금귤 소르베가 준비돼서 나왔어요.

100% 금귤과 오렌지 과육으로 만든

프랑스식 상큼한 소르베 였어요!

사실 저는 상큼함보다 달달함이 더 강해서

고기의 담백함과 느끼함을

중간에 살짝 지워주는 듯해서

리프레시 되는 느낌이라 좋았습니다.

옥스 시즌 3코스 요리

4. 숯불에 구워낸 통 부채살 스테이크

네 번째로 나올 메뉴는

부채살 스테이크 메뉴였습니다.

오픈 키친에서 부채살 덩어리 소고기를

세프님들이 두터운 크기로 잘라서

보이는 숯불에 구워주셨습니다.

숯불에 구워진 부채살 스테이크와

3가지의 가니시가

함께 준비되어서 나왔습니다.

쪽파 구이, 옥수수, 야채꼬치가

가니시로 준비돼서 고기와 함께

곁들여 먹을 수 있게 준비되었어요.

통 부채살 스테이크는 두께도 상당했지만

겉에는 노릇하니 바삭하게

잘 구워져있어서 빨리 썰어서

한입 해보고 싶더라구요.

한 덩이를 가져와서 먹기 좋게 썰어서

가니시와 함께 곁들여 먹는데

세상 행복한 기분이더라구요.

소고기가 하나도 질긴 것도 없이

부드럽게 씹히고 먹는데

정말 와서 먹길 잘했다는

생각이 드는 맛이더라고요.

옥스 시즌 3코스 요리

5. 삼각살 스테이크 미니 버거

다섯 번째로 준비된 메뉴는

아사도 방식으로 천천히 구워낸

삼각살과 오징어 먹물 번,

코올 슬로가 함께 준비돼서 나왔어요.

네 번째 메뉴에서 이미 맛있게 채워져서

더 들어갈 수 있을까 싶었는데,

귀여운 비주얼에 한입 하게 되더라고요.

일단 미니 사이즈라서 몇 번

베어 물면 다 먹을 수 있을 것 같아서

먹었는데, 이것도 맛있어…!!

저는 그냥 버거처럼 앞뒤로 눌러서

코울 솔로와 함께 먹었는데

역시나 맛있는 메뉴를 먹을 배는

남아 있는 것이 맞더라고요 ㅋㅋ

옥스 시즌 3코스 요리

6. 대만식 향신채를 넣어 끓여 낸 우육탕면

6번째로 나온 메뉴는 대만식 향신채가

들어간 우육탕면이었어요.

여태껏 고기를 주로 먹다가

국물이 나오니 오히려 더 빨리

먹고 싶은 마음이 들더라고요.

우육탕면은 살짝 마라의 맛도

있는 듯 칼칼하니 여태껏 먹은

소고기들로 인해 느끼함을 함께

내려보내주는 얼큰함이었어요.

옥스 시즌 3코스 요리

7. 옥스의 시그니처 크림치즈 케이크

드디어 마지막으로 준비돼서 나온

후식으로 치즈케이크가 준비되었어요.

저는 가운데 있는 것이

아이스크림인 줄 알았는데,

먹어보니 치즈케이크더라고요.

준비된 크림과 치즈볼에

과일을 곁들여 먹는데

이것도 별미로 계속 손이 가는

마법 같은 후식이었어요.

정말 이렇게까지 7가지를

어떻게 다 먹었나 싶었는데

거의 2시간 동안 천천히 먹으면서

시간을 보내는데 지루하지도 않더라고요.

저는 메뉴를 다 먹으면

마무리되는 줄 알았는데,

옥스라이브파이어그릴의

가장 핫한 순간이 남아있었습니다.

바로 다 먹고 나서 손님들에게

오픈 키친 가운데에서 장작으로

불을 키워서 불멍을 보게 해주더라고요.

배부르게 맛나게 먹고 나서

잔잔한 음악과 함께 불멍을 보니

노곤노곤하기도 하면서

그냥 힐링 되는 시간을 보냈던 것 같습니다.

옥스라이브파이어그릴

서울특별시 구로구 개봉로20길 30 1층 옥스라이브파이어그릴

이번에 다녀온 구로 옥스라이브파이어그릴에서는 정말 힐링 하면서 먹고 즐기고 왔던 하루였습니다. 소고기 바베큐오마카세를 코스로 먹어본 적은 처음이었지만, 다음번에 좋은 인연들과 함께 와서 먹고 싶다는 생각이 들던 구로 맛집이었습니다. 기념일이나 중요한 날에 데이트코스로 추천해 드리고 싶은 장소였습니다. 정말 기억에 많이 남을 것 같은 소고기 바베큐 오마카세를 가득 맛보고 왔던 구로 옥스라이브파이어그릴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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