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 도담삼봉이 보고 싶어, 덩달아 단양 석문을 보고 단양패러글라이딩까지 즐겼지만 단양볼거리로 뭐가 또 없을까 하다 찾아간 곳이 단양강변이고 수변로 옆으로 잘 다듬어진 길을 걷고 단양수변특설무대와 양백폭포까지 둘러보는 시간을 가졌다.

단양수변특설무대

충청북도 단양군 단양읍 수변로 38 단양수변특설무대

강변 수변로 노상 공영 주차장

충청북도 단양군 단양읍 도전리 637

양백폭포

충청북도 단양군 단양읍 기촌리

아래쪽으로 단양강 수변 공영 주차장이 엄청나게 넓지만 축제가 없는 때 방문이므로 수변로 노상 공영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주변을 둘러보기 시작한다.

그늘이 드리워진 의자에 앉아 단양강 너머로 기암절벽을 바라보는 맛은 정말 멋진 일이다.

그도 그럴 것이 단양은 국가지질공원으로 지정된 지역이기도 해 그 멋스러움이 특별하기 때문이다.

도로변을 수놓은 예쁜 꽃들.

꽃 이름을 모르니 네 이름을 불러줄 수 없지만 넌 이름이 부르지 않아도 꽃으로서의 예쁨을 발산하는구나.

그리고 뜬금없는 풍차?

그런데 그 풍차가 녹색의 산자락을 배경으로 하니 멋지지 않을 수 없는 현상이다.

가지런히 주차된 차량들.

한적하고 여유로운 느낌이 좋다.

주말이라면 아마도 충북 단양 여행을 오가는 분들로 인해 북적거릴 수도 있겠으나 지금은 평일 오후.

단양강 강변에서 단양볼거리 중 하나인 양백폭포를 찾아가는 중이다.

양백폭포는 단양강 수변특설무대에서 마주할 수 있다고 해 여유롭게 걷고 있었다.

그때 만난 추억의 담장. 예스런 담장의 형태와 과거 언제인지 모를 사진들이 조합을 이루고 있다.

추억의 담장의 쇠창살?

쇠창살이란 단어를 떠올리니 뭔가 억압되는 듯한 불편함이 있지만 다시 그 너머로 보이는 기암절벽을 바라보니 이조차도 하나의 아름다운 프레임이란 생각이 든다. 좋게 보아서 좋아 보이는 것이 아니라 좋아서 좋게 보는 중.

길가에 주차된 차량이 그냥 주차된 것이 아니라 마치 쉬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한가로운 오후의 시간을 쉬고 있는 자동차.

그런 느낌.

어쩌면 이런 것들까지도 충북 단영 여행의 묘미가 아닐까 생각되며 이러한 여유가 모여 단양강 강변 단양볼거리라 불리는 것일지도 모른단 생각을 해봤다.

길 건너편으로는 공중화장실도 보인다.

해외여행지나 관광지와 비교해 대한민국은 화장실 천국이라 해도 틀리지 않을 것 같다.

공중화장실의 개수가 많아서도 그렇지만 그 청결함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하겠다.

내 가봤던 나라들 중에서는 그래도 일본이 뒤를 따라오는 정도가 아닐까 싶은데 이건 어디까지나 나의 짧은 해외여행 경험에 비추어 그렇다 하는 것을 말씀드린다.

짜잔~ 멀지도 않은 단양수변특설무대인데 단양볼거리에 눈길이 어수선해 한참 걸린 느낌이다.

특설무대도 참 잘 만들어 놓은 것 같다.

매우 튼튼해 보이면서도 이질적인 날렵함이라니.

특설무대에서 내려다보이는 곳에 물을 튕겨 올리며 솟는 쏘가리의 모습이 보인다.

쏘가리의 강력한 이빨까지 만들었고 눈동자도 아주 잘 보이는 것으로 보아 이건 단순한 조형물이 아니라 예술작품.

그렇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뭘 하나 만들어도 아주 잘 만든다. 제대로 할 마음이 없을 때 그지같이 만들기도 하지만 일단 작정을 하면 못 해내는 게 없는 민족. 그래서 내가 한국민이란 것이 자랑스럽다.

드디어 봤다 양백폭포.

양백폭포는 해발 664m의 양방산 자락에 있는 인공폭포로 낙수 높이가 70m다. 전체적으로 6줄기의 폭포가 흘러내린다고 하는데 전부를 살펴보진 못했다. 항상 그러한 것인지는 모르겠으나 이곳 양백폭포에 빙벽이 생기면 전문 동호인들에게 문호를 개방해 겨울이면 빙벽 타는 모습을 볼 수 있다고 한다.

2021년 뉴스에 단양군은 2025년 4월까지 소노문리조트에서 양방산 정상까지 약 1.6km 구간에 케이블카를 둘 것이라 보도했으며 10인승 케이블카 44대가 도입될 예정이라고 했다. 지금이 2023년 6월이므로 오픈 예정까지 2년이 채 남지 않았다. 이용하지 않는 곳을 케이블카를 도입함으로써 이용하게 된다면 그 자체가 환경파괴이자 자연 파괴일 수 있지만 거시적으로 보면 우린 다양하게 자연 파괴와 환경파괴를 일삼고 있다.

무엇이 정의인지 모르겠다.

이 탑 아래 무언가 설명글이 있었던 거 같은데 그냥 지나쳐 버렸다.

그래도 이 세 개의 탑은 설명을 봤는데 이 탑의 이름은 카리용이라고 부른다.

카리용이란 각기 다른 크기와 음정을 가진 수 개 또는 수십 개의 종을 조합하여 멜로디를 자동으로 연주하는 장치를 말한다. 이는 단양을 대표하는 도담삼봉을 모티브로 제작되었다고 하며 연출 시간은 매일 12:00~12:05 / 20:00~20:05라고 하는데 서울로 올라가야 할 시간이기에 카리용 연주는 듣지 못했다.

추후 다시 가게 된다면 그때.

충북 단양 여행 단양강 강변 단양볼거리 양백폭포 영상 1분 5초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1
0
+1
0
+1
0
+1
0
+1
0

댓글을 남겨주세요.

Please enter your comment!
Please enter your name he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