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현의 누나 조아라가 동생의 교통사고를 언급했다. /사진=KBS 제공

그룹 슈퍼주니어 멤버 규현의 누나 조아라가 동생의 교통사고를 언급하며 눈물을 흘렸다.

지난 2일 오후 방송된 KBS 2TV 가족 여행 버라이어티 ‘걸어서 환장 속으로'(이하 ‘걸환장’)에서는 슈퍼주니어 규현과 은혁은 누나 조아라, 이소라와 닮은 듯 다른 현실 남매의 도쿄 투어를 떠났다.

이날 규현은 친누나 조아라를 위해 직접 여행 계획을 세웠다. 영국 런던 켄싱턴에 위치한 세계 최상위 명문 음악대 왕립음악대학을 나와 바이올리니스트로 활동 중인 누나 조아라는 쌍둥이 아들을 출산한 이후 지난 5년 동 한 번도 해외여행을 다녀 오지 못했다고. 이에 규현이 정한 여행의 주제는 누나의 힐링이었다.

슈퍼주니어는 한 번 여행을 가면 같은 조합으로 다시 가는 적이 없다고. 규현은 “나는 여행을 가면 계획을 짠다. 그러면 P들이 궁시렁거린다”라며 불만을 언급했다.

규현은 “일본으로 준비했다”라고 말했고, 은혁과 이소라 남매는 2주 전에 다녀왔다고 말하며 당황하는 모습을 보였다. 도쿄에 다녀왔다는 말에 규현은 “도쿄로 준비했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대화 중엔 조아라와 규현이 조아라의 오랜 유학 생활로 약 13년 동안 떨어져 산 과거가 공개됐다. 조아라는 “그럼 안 친했을 것 같다”는 말에 “저희 남매는 어렸을 때부터 엄청 친하거나 사이가 안 좋거나 하지 않고 정말 평범한, 남들 다 하는 티격태격도 하는 남매였다. 근데 그때를 기점으로…”라며 말끝을 흐렸다.

조아라는 이내 “데뷔 초에 규현이가 큰 사고가 있었다.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시는 그 사고가 맞다”며 2007년 규현이 19세 나이에 당한 차량 전복 사고를 언급했다.

새벽까지 진행된 라디오 방송을 끝낸 뒤 숙소로 돌아가다 사고를 당해 슈퍼주니어 멤버들 중 가장 심한 부상을 입었던 규현의 당시 생존율은 20%. 골반뼈가 부러지고 기흉이 생기는 증상을 입었던 규현은 4일 동안 혼수상태에 빠지고 4개월 동안 병원에 입원했다.

조아라는 “저는 오스트리아에서 유학 중이었고 학기 중이었다. 당장이라도 한국으로 가고 싶었는데 학생이었고 또 부모님도 정신이 없으셔서 비행기표를 살 돈이 없었고, 어떻게 할 수 있는 게 없어서 집에서 전화기와 인터넷만 붙잡고 정말 ‘다시 살려만 주세요. 귀하게 사랑하면서 아끼고 살겠다’고 (기도했다). 그래서 3일 뒤 돌아왔다”고 회상했다.

이어 “그때를 기점으로 저나 가족들은 살아 돌아온 막내니까 너무 귀하고 소중하고, 그래서 규현이가 어떤 얘기를 하면 다 좋고 싫은 소리를 해도 예쁘고 그런 것 같다”고 애틋한 마음을 털어놓아 시청자들의 눈시울을 붉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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