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수연 기자] 가수 박재범이 외국인들에게 일제강점기 속 한국의 역사를 설명했다.

박재범은 최근 소셜네트워크서비스 채널 FO 스쿼드 케이팝(FO SQUAD KPOP)의 쇼 ‘문화의 맛'(Taste of Culture)에 출연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FO 스쿼드 케이팝은 캘리포니아에서 살고 있는 팔리우와 우스만이 K 팝을 세계에 알리고자 만든 채널이다.

이날 팔리우와 우스만은 박재범에게 “미국의 음악 문화는 자부심과 자아가 강해야 한다. 차, 보석 이런 것들을 자랑하고 보여줘야 한다. 그런데 한국 사람들은 너무 겸손하다. 허세 있는 한국 연예인은 못 본 것 같다”라며 의문을 제기했다.

이에 박재범은 이들의 말에 동의하며 “한국은 가난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한국은 식민 지배를 당한 적이 있다. 한국어를 하는 것마저 불법인 적도 있었고 창씨개명, 강간, 고문 등의 일들이 있었다. 독립한 후에는 한국 전쟁이 일어났다. 많은 한국인들이 희생됐고 도시들이 파괴됐다”며 한국인이 겸손한 이유를 역사에 빗대어 설명했다.

이어 “그게 이날까지도 한국 남성들이 군대에 가야 하는 이유다. 전통이 아니라. 전쟁이 실질적으로 아직 끝나지 않아서, 평화조약은 맺었지만 계속 냉전 중이다”라고 부연했다.

계속해서 박재범은 “국가가 가난했는데, 모두가 힘을 합쳐서 나라를 다시 세워야 했다. 그래서 누군가 개인적으로 자기의 부를 자랑하거나 그러면 좋게 보이지는 않았던 거다”라고 전했다.

국내 네티즌들은 “(박재범이) 미국에서 자라서 한국사를 잘 몰랐을 것인데, 열심히 공부한 것 같다”며 그의 놀라운 지식수준에 감탄했다.

이수연 기자 tndus11029@naver.com / 사진= TV리포트 DB, FO 스쿼드 케이팝 채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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