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유진 기자] BTS의 RM, 빌 게이트도 소장하고 있는 달항아리의 아름다운 자태가 공개됐다.
20일 방영된 SBS ‘관계자 외 출입금지’ 8회에는 김종국, 미미, 양세형, 이이경이 대한민국 국보와 보물이 모인 국립중앙박물관을 급습했다.
멤버들은 박물관에 들어서자마자 개성 경천사지 석탑을 보며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경천사지 석탑은 한국에서는 보기 드문 대리석으로 만들어진 고려시대 석탑이다.
곧이어 만난 이수미 학예실장은 “유물이 모두 43만점을 소장하고 있다. 그 중에서 엄선해서 1만점 이상의 유물들이 전시실에 전시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관람객들은 전시장만 오신다. 출입증을 받으시면 수장고, 일종의 보물창고가 있는 복도를 통과해서 보존과학실까지 들어갈 수 있다”고 설명하며 출입금지 구역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냈다.
멤버들은 전시실에 들어서자마자 조선시대 백자를 구경하며 연신 감탄했다. 이어 백자 달항아리를 발견하고는 한참을 머물렀다.
김종국은 “BTS RM이 수집한다는게 이거다. 게이츠도 이걸 구입했다”며 의자에 앉아 ‘달멍’을 해보자고 제안하기도 했다.
이어 고고역사부에서 근무하는 이상미 학예연구사가 멤버들을 수장고로 안내했다. 이상미 학예연구사는 수장고로 이동하면서 “아무도 가지 못하는, 관계자만 갈 수 있는 길로 가겠다”며 통제구역인 수장고로 향했다.
수장고로 가는 복도에서는 문화재를 소독하는 훈증실을 마주했다.
이승은 보존과학부 학예연구사는 “문화재를 소독하는 공간이다. 병원에 사람이 들어오면 소독을 하는 것 처럼 박물관에서도 문화재가 들어오면 소독부터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문화재에 아무런 해가 있으면 안되고 소독한 뒤에 형태가 변형되면 안된다. 그런 전제조건 하에 가스가 유독하다. 기계가 켜지면 방독면을 착용하고 작업을 한다”고 설명을 덧붙였다.
노출이 많이 되면 사람이 죽을 수도 있냐는 질문에 이승은 연구사는 “사람이 죽을 수 있는 가스이긴 하다. 밀폐를 다 시켜놓고 하기 때문에 가스가 새진 않는다”고 대답했다.
김종국, 미미는 지금의 보존과학부가 있기 전 금속실에서 아르바이트로 시작해 현재 32년차 직원이 됐다는 유혜선 보존과학부 부장과도 인터뷰를 나눴다.
유혜선 부장은 “아르바이트로 일을 시작했었다. 32년 전에는 아르바이트 포함 4명이었다”며 “현재 중앙박물관 소장품이 43만점인데 인력이 25명이다. 국내 900개 등록 박물관의 1300만점 유물도 관리 지원을 한다”며 유물 숫자에 비해 학예연구사가 턱없이 부족하다고도 전했다.
김유진 기자 eugene0120@naver.com / 사진=SBS ‘관계자 외 출입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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