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험가이자 ‘생존왕’으로 불리는 영국 출신 방송인 베어 그릴스가 새만금 잼버리에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베어 그릴스지난 2일 오후 전북 부안 새만금 부지에서 열린 ‘2023 새만금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 개영식에서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 연합뉴스
베어 그릴스가 올린 글 / 베어 그릴스 인스타그램

베어 그릴스는 지난 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5만 명의 젊은이들이 세상을 더 나은 곳으로 만들기 위해 결심한 모습이다”라며 영상을 공개했다.

그는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 개영식이 곧 시작된다. 15분 뒤면 무대에 오른다, 준비하러 갈 시간!”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베어 그릴스는 다큐멘터리 ‘맨 vs 와일드'(‘인간과 자연의 대결’)로 국내 팬들에게 이름을 알렸다. 현재 세계스카우트연맹의 홍보대사로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을 방문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뭐야 한국에 있었구나”, “사람들 더워서 많이 쓰러졌다는데 괜찮으신가?”, “오랜만에 봤는데 많이 변하셨다” 등 반응을 남겼다.

개영식에 등장한 베어 그릴스 / 유튜브 ‘KBS전주’

이날 베어 그릴스는 전북 부안군 새만금에서 개최된 ‘2023 새만금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 개영식에서 스카우트 제복 차림으로 등장해 팬들의 환호를 받았다. 그는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는 자유롭고, 평화롭고 번영하는 미래를 꿈꾸는 청소년들의 연대의 장”이라며 참가자를 격려했다.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개막일인 지난 1일 전북 부안군 하서면 야영장으로 스카우트 대원들이 걸어가고 있다. / 이하 연합뉴스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개막일인 지난1일 전북 부안군 하서면 행사장에서 한 참가자가 그늘에 들어가 쉬고 있다.

세계 잼버리는 4년마다 개최되는 문화 교류 행사다. 이번 행사에는 158개국에서 온 4만 3000명의 스카우트 대원이 참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날 개영식 이후 일부 스카우트 대원 등 88명이 어지럼증 등을 호소하며 쓰러진 것으로 알려졌다.

3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전북경찰청은 “개영식에서 88명이 어지럼증 등을 호소해 병원을 찾은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83명이 온열질환으로 잼버리 내 병원에서 의료진의 처치를 받았고 5명은 발목 골절이나 불안장애 등 증상을 보여 원광대병원 등으로 이송됐다”고 밝혔다.

매체는 “오후 8시께부터 시작된 행사는 기수단 입장, 축사, K팝 컬처 갈라쇼, 드론쇼 등 2시간 30분 넘게 이어졌다. 개영식이 시작할 무렵 기온은 28도 내외였다. 소방 당국은 개영식이 끝날 때쯤 여러 명이 쓰러지자, 한때 대응 2단계를 발령한 뒤 조직위원회 부대 행사 중단 조치를 요청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1
0
+1
0
+1
0
+1
0
+1
0

댓글을 남겨주세요.

Please enter your comment!
Please enter your name he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