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병헌 주연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가 개봉 첫 주말 112만명을 모으며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했다. 여름 시장에 개봉한 한국영화 대작 4편의 흥행 명암이 엇갈리고 있다.

14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콘크리트 유토피아'(감독 엄태화)는 지난 주말 사흘(11~13일)간 112만9727명을 모아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지난 9일 개봉해 154만6269명을 동원했다.

‘콘크리트 유토피아’는 대지진으로 폐허가 되어 버린 서울, 유일하게 남은 황궁 아파트로 생존자들이 모여들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 재난 영화로, 배우 이병헌·박서준 등이 출연한다. 개봉 첫 주말 100만명을 넘기며 산뜻한 출발을 알렸다.

류승완 감독 ‘밀수’는 42만5442명을 모아 2위를 차지했다. 지난달 26일 개봉해 박스오피스 1위를 지키던 영화는 누적 관객수 435만5462명을 기록하며 손익분기점을 돌파했다.

디즈니·픽사 애니메이션 ‘엘리멘탈’은 19만2837명을 모아 3위를 차지했다. 지난 6월14일 개봉한 영화는 뒷심을 발휘하며 누적 관객수 664만5580명을 기록했다.

이달 2일 개봉한 배우 하정우·주지훈 주연 ‘비공식작전'(감독 김성훈)은 12만5444명을 모아 4위에 올랐다. 누적 관객수는 98만1488명이다.

같은 날 개봉한 SF영화 ‘더 문'(감독 김용화)은 주말 5만587명을 모으는 데 그치며 6위에 머물렀다. 268억원을 쏟아부은 대작으로, CJ ENM이 여름 텐트폴 시장에 야심차게 선보인 영화다. 누적 관객수는 48만3834명으로 50만명도 모으지 못하는 충격의 성적표를 받았다.

5위는 ‘미션 임파서블: 데드 레코닝 파트 원’, 7위는 ‘명탐정코난: 흑철의 어영’, 8위는 ‘바다 탐험대 옥토넛 어보브 앤 비욘드: 육지 넘어 하늘까지’ 순이다.

주말 극장을 찾은 전체 관객수는 213만1281명을 기록했다.

극장 분위기는 달라질 가능성이 있다. 크리스토퍼 놀런 감독의 ‘오펜하이머’가 오는 15일 개봉을 앞두고 있어서다. 영화는 이날 오전 9시30분 기준 실시간 예매율 55.2%, 예매 관객수 41만1961명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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