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SBS 동상이몽 캡처

[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배우 정이랑이 남편에게 과도하게 집착하는 이유와 관련해 어린 시절 기억을 털어놓았다.

14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이하 ‘동상이몽’)에서는 새롭게 합류한 정이랑·김형근 부부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정이랑은 과음 후 밤늦게까지 돌아오지 않는 남편 김형근에게 계속해 전화를 거는 등 집착하는 모습을 보였다. 과음 후 아무데서나 잠드는 남편의 주사로 인한 걱정에서 시작된 것이었다. 결국 정이랑은 차 안에서 잠들어있는 김형근을 발견해 집으로 데려오는 것에 성공했다.

다음 날 아침, 눈을 뜬 정이랑은 아이들은 아직 곤히 잠들어있지만 남편만 사라진 집을 배회하며 남편에게 무려 27통의 전화를 걸었다. 사우나를 마치고 나온 김형근은 27통이나 걸려온 정이랑의 전화에 기겁하며 전화를 걸었고 두 사람은 서로 “사우나 간다고 말했다” “안 했다”로 티격태격했다.

제작진과 인터뷰서 남편의 부재를 참지 못하고 집착하는 이유가 밝혀졌다. 정이랑은 “어렸을 때 아버지가 바람피우는 걸 목격했다. 심지어 저희 동네에서. 다른 여성분과 손을 잡고 있는데, 친구들과 놀이터에 놀러 갔다가 그걸 본 거다”고 고백했다.

옛날 일이라며 장난스럽게 웃으며 말했지만, 정이랑은 “그런 어린 시절 기억 때문인가? 그게 남았어서 그런지 불신 아닌 불신이 있는 거 같다”고 말했다.

그제야 정이랑의 집착을 이해하게 된 출연진은 “남편에게 옮겨간 것이다” “(상처가) 없어지지 않는다고 하더라”고 이야기했다.

정이랑도 “남아있는지 몰랐는데 살다보니…”라고 말했다. 또한 타고난 성향도 있는 것 같다면서 “지문 검사를 했더니 (기질적으로) 그런 게 있다더라”고 덧붙였다.

[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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