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왜색논란으로 번진 다나카의 ‘명량대첩축제’ 출연이 끝내 무산됐다.

21일 ‘2023 명량대첩축제’ 주최 측은 “다나카의 캐릭터 설정이 축제와 맞지 않는다는 의견에 따라 논란을 종식시키고 축제 본연의 취지와 의미를 살리기 위해 출연을 취소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명량대첩축제’는 1957년 이순신 장군이 열세 속에도 일본 수군을 크게 물리친 ‘명량대첩’을 기리기 위해 개최된 축제이나 일본 호스트 콘셉트의 다나카가 게스트 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논란을 야기했다.

뿐만 아니라 다나카의 출연 소식을 알리는 과정에서 ‘명량! 축하쇼에서 함께 즐길 준비 되어있으므니까’라는 일본식 발음과 ‘모에모에 뀽’ 등의 해시태그를 동원하며 축제 취지에 걸맞지 않는다는 지적을 받았다.

이에 주최 측은 “다나카를 축제에 섭외한 건 일본인 캐릭터인 그가 이순신 장군을 두려워하고 존경하는 이미지를 보여주기 위함이었다”고 해명하곤 “정유재란시기 절체절명의 위기 속에서 나라를 지켜낸 이순신 장군과 민초들의 뜻 깊은 승전을 기념하는 축제가 본연의 취지와 의미를 살릴 수 있도록 남은 기간 철저히 준비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명량대첩축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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