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승필 기자] 음주운전으로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그룹 신화의 멤버 신혜성이 모자이크 처리된 채 방송 자료 화면에 등장했다.

지난 26일 KBS2 예능프로그램 ‘살림하는 남자들2′(살림남2)에서는 가수 현진영이 박남정과 함께 박남정의 딸 시은이 소속된 걸그룹 스테이씨의 연습실을 방문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지난해 10월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빚은 그룹 신화 멤버 신혜성이 지난 26일 방송된 ‘살림남2’에서 모자이크로 처리된 채 자료화면으로 송출됐다. [사진=정소희 기자, 아이뉴스24 포토DB]

이날 현진영은 “내가 제자들이 많이 있다”며 자신이 레슨한 가수들을 언급했고, 자료화면에는 보아, 동방신기, 신화 등이 등장했다. 그러나 송출된 신화의 뮤직비디오에서 신혜성은 모자이크로 처리돼 눈길을 끌었다.

앞서 신혜성은 지난해 10월 11일 서울 송파구 탄천2교 인근 도로에 정차한 차량에서 잠이 든 상태로 경찰에 발견된 뒤 음주측정 요구를 거부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 또 이 과정에서 신혜성이 타고 있던 차량이 도난신고가 접수된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안겼다.

이후 신혜성 측은 음주운전 사실을 인정하고 공식 사과했으나 신혜성은 2007년에도 음주운전으로 적발된 적 있었던 만큼 비난 여론은 컸다.

지난해 10월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빚은 그룹 신화 멤버 신혜성이 지난 26일 방송된 ‘살림남2’에서 모자이크로 처리된 채 자료화면으로 송출됐다. [사진=KBS2 방송화면 캡처]

신혜성은 재판 과정에서 “25년간 가수로 활동하며 공황장애 우울증 대인기피증 등을 앓아왔다. 모범적인 모습을 보여야 하는데 많은 분들에게 실망과 상처를 드려 죄송하다.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하겠다”며 선처를 호소했다.

1심 재판부는 신혜성에 대해 징역 6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으나, 이에 검찰이 항소하며 재판은 진행 중이다.

한편 KBS는 위법 또는 비도덕적 행위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행위를 방송 출연 규제 심의 대상으로 규정하고 있다. 병역기피, 습관성 의약품 사용 및 대마초 흡연, 폭행 및 성추문, 사기 절도 도박, 미풍양속과 사회질서를 문란하게 한 경우 등에 출연규제 심사 대상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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