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릿 우먼 파이터2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더 격렬해졌다. 2년 만에 돌아온 ‘스트릿 우먼 파이터’ 시리즈는 더 격한 댄서들의 싸움으로 3주 연속 시청률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지난 5일 방송된 Mnet ‘스트릿 우먼 파이터2′(이하 ‘스우파2’) 3회는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 기준 2.6%(이하 유료 가구 기준)을 기록했다.

이는 앞선 방송분 2.2% 보다 0.4%p 상승한 수치다. 동시에 3주 연속 시청률 상승 곡선, 매 방송분마다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 중이다.

지난달 22일 첫 방송된 ‘스우파2’는 지난 2021년 선보인 ‘스트릿 우먼 파이터’의 시즌2다. 대한민국 최고의 스트릿 댄스 크루를 찾기 위한 리얼리티 서바이벌로, 총 8팀의 댄스 크루가 출연해 경연을 펼친다.

앞서 ‘스우파’ 시즌1은 0.8%의 시청률로 출발해 자체 최고 시청률 2.9%로 막을 내렸다. 첫 회 만에 입소문을 탄 ‘스우파’는 2회에서 약 2배 이상의 시청률 상승세를 보였다.

프로그램 화제성과 동시에 출연 댄서들도 주목받았다. 각 팀의 리더 댄서 모니카, 아이키, 가비, 리정, 허니제이, 효진초이, 노제 등은 다수의 예능프로그램에서 러브콜을 받으며 활약했다.

이어 2년 만에 돌아온 ‘스우파2’는 첫 방송 전부터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았다. 이전 시즌의 화제성 덕분에 ‘스우파2’는 첫 회부터 1.5%로 출발해 현재까지 꾸준히 화제성을 이어가고 있다.

무엇보다 ‘스우파’ 시리즈는 ‘댄서’라는 직업에 대한 편견을 타파, 이에 대한 인식을 개선시키는 데 기여했다. 이들을 전문적인 직업으로 인식, 단순히 누군가의 뒤를 받쳐주는 존재가 아닌 하나의 창작자와 예술가로 인정하게 됐다.

스트릿 우먼 파이터2 / 사진=Mnet

다만 ‘스우파’ 시리즈가 시즌2로 이어지며 글로벌하게 스케일이 확장됐으나, 오히려 이로 인해 ‘춤’에 집중하기보단 댄서들의 과거사와 관계성, 원색적인 기싸움에 치중한 편집이라는 지적도 쏟아졌다.

‘스우파2’ 첫 회 방송에선 댄서들의 과거사가 언급되며 각자의 앙금 섞인 관계들도 드러났다. 특히 딥앤댑 미나명이 원밀리언 리아킴을 저격, 가수 선미의 ‘가시나’ 안무 강탈 논란을 제기했다. 미나명은 자신의 팀원 티나가 ‘가시나’ 안무를 창작했으나 리아킴이 공을 가로챘다는 주장했다. 그러나 리아킴은 “‘가시나’ 안무에 티나는 어시스턴트 안무가로 참여했고, 시안 댄서들을 티칭 하는 모습을 보고 오해했나 싶다”고 반박했다.

이들의 신경전은 결국 무대 위로 번졌고, ‘노 리스펙’ 약자 지목 배틀로 이어졌다. 선공 리아킴의 무대가 시작되자 미나명 역시 뛰어들었고, 두 사람의 신경전으로 충돌 사태까지 벌어졌다. 이를 본 심사위원 모니카는 “지금 너무 감정에 휩싸인 상태에서 서로 비난하는 무빙을 하는데 춤으로 서로를 이기겠다가 춘 것치곤 감정에 앞서서 기량을 볼 수 없었다”고 꼬집었다.

앞서 시즌1에서 과거 한 크루에 있던 중 틀어졌던 허니제이와 리헤이가 각 크루 리더로 재회, 배틀에서 기습적으로 같은 동작을 보여주며 감동을 안겼다. 다만 시즌2에선 댄서들의 앙금만이 부각되며 개인적인 갈등만이 드러난 모습이었다.

또한 서로를 향한 견제 역시 신랄해졌다. 8크루들은 대면식 전 서로를 향한 평가를 진행했다. 그러나 해당 자리에선 실력에 대한 평가보다는 “아가리 파이터” “따XX들” “개도 사람 가릴 줄 안다” 등의 원색적인 비난이 이어졌다. 서로를 향한 신경전이라기엔, 이들이 앞세운 ‘춤’보다는 감정 싸움에 치중한 모습이었다.

제작진 역시 댄서들의 춤 실력보다는 그 외에 집중한 편집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댄서들의 기싸움에 더불어 실력이 아닌 외모 평가에 집중한 탓이다. 댄서들은 잼 리퍼블릭 오드리에 대해 “이쁜 것 밖에 기억이 나지 않는다” “자꾸 얼굴에 더 시선이 간다” 등의 평가를 내놨다. 지난 시즌1에서 댄서 노제 역시 실력보다는 외모 위주에 대한 평가를 받았고, 제작진 역시 이를 부각하며 화제 몰이를 이어갔다.

현재 ‘스우파2’는 시즌1 보다 높은 시청률과 화제성을 자랑하고 있다. 이어 각 계급의 챌린지 안무까지 공개되며 본격적인 흥행 시동을 걸고 있다. 과연 ‘스우파2’가 이후 방송분에서 시즌1을 뛰어넘는 압도적인 무빙과 언니들의 제대로 된 춤싸움을 보여줄지 귀추가 주목된다.

[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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