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방탄소년단 뷔가 극심한 번아웃으로 힘든 시간을 보냈다며 당시의 심경을 고백했다.

11일 슈가가 진행하는 웹 예능 ‘슈취타’에선 뷔가 게스트로 출연해 첫 솔로앨범 작업 비화를 소개했다.

지난 8일 첫 솔로앨범 ‘Layover’를 발매한 뷔는 “3년 전부터 준비한 앨범이다. 항상 가짜 가사만 나오고 멜로디도 곡의 마무리를 못 지으니까 거기서 너무 스트레스를 받아서 곡을 받게 됐는데 너무 좋다”며 깜짝 비화를 소개했다.

방탄소년단 멤버들 중 마지막 주자로 솔로앨범을 선보인데 대해선 “굉장히 부담이 된다. 나도 마음에 안 들었으면 안 나왔을 것이다. 죄송하지만 어쩔 수 없다. 마음에 들었기에 바로 낼 수 있었다”라며 심경을 전했다.

이어 “(작업을 마치고) 이제 해치웠다, 딱 그런 기분이 들었다. 키가 낮으면 심심한 느낌이 있지 않나. 그걸 많이 걱정했는데 생각보다 잘 흡수가 된 것 같아서 너무 기분이 좋았다”며 소감도 덧붙였다.

빼어난 퍼포머임에도 첫 솔로앨범에서 퍼포먼스가 차분한 무드로 승부수를 던진데 대해 뷔는 “화려한 모습은 단체에서 보여주면 된다고 생각했다. 7명이 할 때가 내가 보여주는 모습 중 최고라고 생각한다. 그런 무대를 단체가 아니라 혼자 할 땐 그때의 희열을 못 느낄 것 같아서 과감하게 퍼포먼스를 포기했다”며 소신을 나타냈다.

음악 프로그램 출연을 앞둔 뷔에 슈가는 “얼마나 많은 후배들이 너를 보면서 ‘뷔 선배처럼 하고 싶다’고 생각하겠나? 난 네가 앨범을 낸다고 했을 때 드디어 용기를 냈구나 싶었다”며 응원을 보냈다.

한편 이날 뷔는 ‘FAKE LOVE’ 활동 당시에 대해 “내 인생 중 가장 힘든 때였다”라고 회상했다.

그는 “시간이 흐르다 보니 비교가 된 것 같다. 내가 멤버들보다 템포가 느리고 생각이 달라서 더 힘든 건가? 그런 생각이 많이 들었다. 무대를 할 때 옆에 있는 멤버들을 보면 즐겁고 잘하고 완벽한데 왜 나만 이러나 싶어서 번아웃이 심하게 왔다”라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이어 “정말 많이 힘들어서 아무것도 안하고 하루만 쉬고 싶었다. 뮤직비디오를 찍고 너무 지쳐서 쉬고 싶었는데 컴백이 임박하다 보니 그럴 수 없더라. 그땐 부정적인 마음이 너무 가득해서 쉴 방법을 찾다가 ‘다쳐야겠다’는 생각까지 했다. 한계라고, 이런 삶을 버틸 수 없을 거라고 생각했다”라고 털어놨다.

마지막으로 뷔는 “지금은 그때의 나를 바꿔주고 있다. 이런 경험들 덕분에 너무 건강해졌다”며 긍정마인드를 전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슈취타’ 유튜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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