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준호 감독과 배우 송강호가 암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난 배우 변희봉의 빈소를 가장 먼저 찾은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배우’ 변희봉이 췌장암 투병 끝에 18일 별세했다. 고인은 췌장암 진단 후 치료를 받아 완치 판정을 받았으나, 암이 재발해 투병을 이어오다 사망했다. 18일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 변희봉의 빈소가 마련돼 있다. / 뉴스1

지난 18일 서울시 강남구에 위치한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 변희봉의 빈소가 차려졌다.

봉준호 감독. 변희봉은 영화 ‘플란다스의 개’, ‘살인의 추억’, ‘괴물’, ‘옥자’ 등 다수의 봉준호 감독 작품에 출연했다. / 뉴스1

빈소를 가장 먼저 찾은 사람은 봉준호 감독으로 알려졌다. 변희봉은 봉준호의 페르소나로 불릴 정도로 봉준호 감독의 다수 작품에 출연했다. 변희봉이 출연한 봉준호 감독의 작품은 영화 ‘플란다스의 개’, ‘살인의 추억’, ‘괴물’, ‘옥자’ 등이다.

배우 송강호. 변희봉은 영화 ‘살인의 추억’, ‘괴물’에서 송강호와 호흡을 맞췄다. / 뉴스1

영화 ‘살인의 추억’, ‘괴물’에서 호흡을 맞춘 배우 송강호 역시 한달음에 빈소로 달려왔다. 이날 송강호는 영화 ‘거미집’ 개봉 인터뷰 일정이 있었지만 스케줄이 끝나자마자 빈소를 찾았다.

송강호는 ‘거미집’ 인터뷰 진행 중 변희봉의 소식을 접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사실 5~6년 전부터 투병하고 계셨다. 조금 호전됐다가 재발이 된 것 같다”라며 “봉준호 감독을 통해 어떤 치료를 받고 있는지 간간이 듣긴 했다. 봉 감독과 함께 조문하려고 한다”라고 iMBC연예에 말했다.

그러면서 “선배님이 5년 전 부친상 당했을 때 조문을 오셨다. 그게 마지막이었다”라며 “‘수사반장’부터 시작해서 수많은 작품에서 명연기를 보여준 감탄스러운 선배”라며 애도를 표했다.

이날 봉준호 감독과 송강호는 오랜 시간 빈소에 머문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빈소에는 수많은 영화계 인사들이 빈소를 찾았다. 배우 박해일, 배두나, 전도연, 정보석, 강우석 감독 등 후배들의 추모 화환도 빈소를 지켰다.

변희봉. 변희봉은 1942년생으로 1965년 MBC 성우 공채 2기로 데뷔했다. 이후 드라마 ‘전원일기’ ‘제1공화국’ ‘제2공화국’ ‘제3공화국’ ‘조선왕조 오백년’ ‘한중록’ ‘여명의 눈동자’ ‘걸어서 하늘까지’ ‘찬란한여명’ ‘왕과 비’ 등 다수 인기 드라마에서 열연했다. / 뉴스1

변희봉은 지난 18일 세상을 떠났다. 향년 81세.

변희봉은 과거 췌장암 완치 판정을 받았다. 하지만 최근 췌장암이 재발해 투병하던 중 병세가 악화해 이날 오전 세상을 떠났다.

1965년 MBC 성우 공채 2기로 연예계에 데뷔한 변희봉은 드라마 ‘제1공화국’, ‘조선왕조오백년: 설중매’, ‘찬란한 여명’, ‘허준’, 영화 ‘괴물’, ‘옥자’ 등에 출연해 명연기를 펼쳤다.

고인의 빈소는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17호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오는 20일 오후 12시 30분이다. 장지는 서울 동작구 흑석동 달마사 봉안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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