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박사’ 강동원, “나를 노출시키지 않으려고 해” 왜?

배우 강동원이 유쾌한 입담을 과시했다.

강동원은 지난 27일 유튜브 채널 ‘피식대학’의 코너인 ‘피식쇼’에 출연했다.

‘강동원에게 유퀴즈에서 안 물어본 걸 묻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통해 강동원은 집 평수부터 차종, 주량, TV에 출연하지 않는 이유, 불혹이 된 소감 등 다채로운 이야기를 나눴다.

특히 막힘없는 유창한 영어 실력이 눈길을 사로잡았다.

먼저 MC 김민수는 강동원에게 “되게 쉬운 질문”이라며 “집 몇 평이야?”라고 물었다. 당황한 듯 보였지만 강동원은 이내 “부지가 거의 100평 정도”라며 “복층 구조다. 내 집이 아니라 렌트한 것”이라고 솔직하게 답했다.

“무슨 차를 소유하고 있느냐”고 하자 강동원은 “내 차는 미니 컨트리맨 1세대”라고 했고, 김민수는 “나랑 똑같다”고 기뻐했다.

“싸움 잘하냐”는 다소 황당한 물음에도 “싸움에 능하지 않다”면서도 “무에타이를 익히기는 했다. 주짓수도 했고”라고 설명했다.

TV, 매거진 등 매체 출연이 적은 이유에 대해서도 공개했다.

강동원은 “사람들이 극장에 직접 와서 내가 나온 영화를 봐줬으면 한다. 그래서 신경을 쓴다. 사람들에게 나를 노출시키지 않으려고 한다”며 “사람들이 나보다 캐릭터에만 집중하길 바란다”고 자신만의 철학을 밝혔다.

즉석에서 ‘유튜브 알고리즘’도 보여줬다. 골프, 뉴스, 목 디스크 등 “40대 형들의 알고리즘”으로 웃음을 안겼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대표 ‘꽃미남’ 배우로 불리고 있지만, 강동원은 “지금보다 어렸을 때는 그렇게 좋아하지 않았다. 그런데 지금은 ‘제발 불러주세요’ 하는 마음”이라고 속내를 밝히기도 했다.

42세를 맞은 강동원은 ’40대가 된 뒤에 따로 달라진 것은 없느냐’는 질문에 “편안해졌다. 나 자신을 좀 더 컨트롤할 수 있게 됐다. 목 디스크는 왔지만, 몸에 문제는 별로 없다. 30대 때는 되게 바빴다. 계속 일만 해왔다”고 털어놨다.

27일 개봉한 강동원 주연의 ‘천박사 퇴마연구소:설경의 비밀'(감독 김성식)은 귀신을 믿지 않지만 귀신같은 통찰력을 지닌 가짜 퇴마사 천박사(강동원)가 지금껏 경험해 본 적 없는 강력한 사건을 의뢰받으며 시작되는 내용이다. 개봉 첫날 14만4200명의 관객을 모아 박스오피스 정상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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