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강가희기자]방탄소년단(BTS) 정국이 출연을 확정 지은 ‘2023 MTV 유럽 뮤직 어워드'(이하 ‘2023 MTV EMA’)가 전쟁 여파로 취소되었다.

유럽 최대 음악 시상식인 ‘2023 MTV EMA’ 측은 19일(현지시각) 공식 성명문을 통해 ” 세계적인 사건들의 변동성을 고려해 ‘2023 MTV EMA’를 추진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쇼를 위해 전 세계 각지에서 여행해 오는 수천 명의 직원과 아티스트, 팬들, 파트너들을 위해 매우 주의를 기울여 내린 결정”이라며 시상식 취소 이유를 설명했다.

주최 측은 “이스라엘과 가자 지구에서 계속 벌어지고 있는 끔찍한 사건들을 보면서, 지금은 세계적인 축하 행사를 열 때로 느껴지지 않는다”며 “이미 수천 명의 목숨을 잃은 가운데, 지금은 애도의 시간이다”라고 밝혔다.

그룹 방탄소년단의 정국은 오는 11월 5일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되는 해당 시상식에 참석해 올해의 퍼포머로서 특별한 무대를 펼칠 예정이었다. 또 정국은 올해의 수상후보 명단에서 지난 7월 발표한 솔로 싱글 ‘Seven (feat. Latto)’으로 ‘Best Song’ 부문에 오른 것을 포함해 ‘Best K-Pop’, ‘Biggest Fans’ 등 총 3개 부문에 노미네이트 되어 수상 가능성을 점치고 있던 상황.

정국을 비롯해 해당 시상식 수상 후보에는 세븐틴, 투모로우바이투게더가 이름을 올리고 있으며 세계적인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 올리비아 로드리고, 도자 캣 등이 주요 부문 후보로 올라 쟁쟁한 경쟁을 펼칠 전망이었다.

비록 시상식은 개최되지 않지만 주최 측은 수상자 선정을 위한 온라인 팬 투표는 계속 진행 중이며, 부문별로 선정된 아티스트는 ‘MTV EMA’가 주는 상을 받게 된다고 밝혔다.

앞서 프랑스에서는 칼레스 주도인 아라스에서 이슬람 극단주의자로 알려진 한 남성이 교사를 흉기로 찔러 살해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갈수록 커지는 테러 위협에 주최 측은 안전을 위해 시상식 진행이 어렵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popnews@heraldcorp.com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1
0
+1
0
+1
0
+1
0
+1
0

댓글을 남겨주세요.

Please enter your comment!
Please enter your name here